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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시의 리듬 연구

A Study on the Rhythm of Kim Chun-su'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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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김춘수 시의 리듬에 대한 연구이다. 주지하다시피, 김춘수 시에 대한 기존의 논의는 대체로 ‘무의미시’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무의미시’로의 경사는 상대적으로 이미지를 강조하고 리듬을 간과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김춘수 시에서 리듬은 그의 시 창작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그의 ‘무의미시’를 논할 때, 이미지뿐만 아니라 리듬의 작용과 역할에 대해서도 사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본고는 먼저 그의 초기 시의 리듬의 전반적 양상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구름과 薔薇』에서부터 『打令調・其他』에 이르는 시기, 연 단위의 구문적 반복에서부터 시행 단위의 유사 어구의 반복, 그리고 어미 단위의 특정 음운의 반복이 다양하게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타령조 연작은 반복의 폭 뿐만 아니라 그 빈도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주는데, 이는 그의 시에서 리듬이 중층화되는 경향을 보여준다. 이러한 본고의 작업은 최종적으로 김춘수 초기 시에 나타난 리듬이 ‘무의미시’와 연결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미지’를 폐기하고 ‘주문(呪文)’을 얻으려 했던 그의 시도를 통해 우리는 궁극적으로 리듬과 이미지의 관계를 해명하는 단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is a study on the rhythm of Kim Chun-su's poetry. As is well known, the existing discussion on Kim Chun-su's poetry has largely been centered on 'meaningless poetry'. The inclination towards 'meaningless poetry' resulted in relatively emphasizing the image and overlooking the rhythm in his poetry. However, in his poetry, rhythm plays a very important function when he creates poetry. Therefore, when discussing his 'meaningless poetry', we need to think not only about the image but also rhythm. To this end, this paper first analyzed the overall aspect of the rhythm of his early poetry. As a result, it can be confirmed that the syntactic repetition in stanza units, repetition of similar phrases in line units, and repetition of specific phonemes in ending units were very diverse. In particular, the Taryeong-jo show an increase in the frequency as well as the width of repetition, which shows that the rhythm tends to be multi-layered in his poems. This paper finally shows that the rhythm appeared in Kim Chun-su's early poetry is connected with 'meaningless poetry'. His attempts to discard ‘image’ and obtain ‘incantation’ will provide us with a clue that ultimately elucid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rhythm and image in hi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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