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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西廂記》 수용의 몇 가지 특징에 대하여

Regarding Several Characteristics of Accepting Xixiangji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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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중국어와문학

초록

조선 후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중국 희곡 《서상기》는 필사본 위주로 유통되면서 여타 중국 소설류 작품의 경우와는 변별되는 특징적인 수용 양상을 보였다. 첫째, 전사본, 주해본, 대역본, 소설체 개역본, 어휘 풀이집 등 각양각색의 다채로운 형태의 필사본을 낳았고, 그 제목에 있어서도 서로 다른 새로운 이름들로 명명되는 특이한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둘째, 통속문학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이 마치 경전을 대하는 듯한 학습적인 태도의 독서 경향을 보였다. 셋째, 필사본들은 저마다 다른 면모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그들 사이에 두드러진 계통성이나 친연성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활발한 상호 텍스트적 관계 양상을 드러낸다. 넷째, 《서상기》는 19세기말을 전후해서 가독성 높은 한글 소설로 리메이크 되어 세책을 통해 대중적으로도 널리 읽히는 유일한 희곡 작품이 되었다. 희곡의 전통이 없었던 국내에서 중국 희곡 《서상기》는 독자들의 다양한 수용 노력에 힘입어 깊이 뿌리를 내리며 우리 문화의 튼실한 자양분이 될 수 있었다.

Abstract

While Xixiangji, the Chinese play that gained big popularity in late Joseon Dynasty, was distributed mainly with manuscript forms, it showed distinct aspect of acceptance from other Chinese narrative works. First, it created various forms of manuscripts such as translated edition, annotated edition, Chinese-Korean edition, revised edition and vocabulary interpretation, and the title also displayed unusual phenomena by being called many different names. Second, although it was a popular literature, it showed the reading tendency of learning attitude as if readers read sacred books. Third, while each manuscript had their own distinct aspects, all of then showed unique systemicity and affinity among them revealing relational aspect of overall active mutual text. Fourth, Xixiangji became the only play that was read by the public through book rental shops by being re-made as a Korean novel with good readability in the end of the 19th century. Xixiangji, the Chinese play, took deep root in Korea where there was no tradition of play with readers' various acceptance efforts, and became rich nourishment of Korean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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