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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려의 「독노자오칙(讀老子五則)」에 대한 독법(讀法)

A reading about 「dok-no-ja-oh-chik(讀老子五則)」 by Lee Kwang-Ry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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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조선시대 후기 강화학파(江華學派) 안에서 『노자』에 대한 관심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강화학파 안에 남아 있는 『노자』 저작으로, 이광려(1720-1783)의 「독노자오칙(讀老子五則)」이 있고, 이충익의 『초원담로(椒園談老)』가 있으며, 신작(1760-1828)의 「노자지략서(老子旨略序)」가 있다. 이 논문에서는 그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이광려의 「독노자오칙(讀老子五則)」을 통하여 조선시대 강화학파의 『노자(老子)』 이해의 단면을 고찰하였다. 이광려의 「독노자오칙(讀老子五則)」에서 『노자』 이해의 특징은 ‘명실(名實)’의 구조로서 『노자』의 ‘도(道)’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직(直)’과 ‘부직(不直)’, ‘선(善)과 불선(不善)’의 문제를 논의하는 점이다. 그는 ‘도(道)’를 언어로 규정하는 순간 ‘명(名)’이 되며, 그 ‘명(名)’에는 ‘무명(無名)’과 ‘유명(有名)’이 있다고 보았다. 그는 ‘명(名)’과 ‘실질(實質)’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를 지극한 선(至善)의 상태로 보았다. 그러므로 불인(不仁)ㆍ악(惡)ㆍ부직(不直)의 발생은 명실(名實)의 분리(分離)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구도의 해석은 다분히 양명학적 이해의 경향이 엿보인다. 왕양명이 ‘지선(至善)’을 ‘양지(良知)’의 심체로 이해한다면, 이광려는 ‘지선(至善)’을 ‘명실(名實)’이 합일된 상태라고 해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선(至善)’을 명명(命名)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양명학에서 ‘양지(良知)’가 도덕적 실천 행위가 가능한 근거이듯이, 이광려의 ‘명실(名實)’이 합일된 ‘지선(至善)’의 상태는 도덕적 실천행위가 가능한 근거이다. 이광려는 『노자(老子)』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양명학에서 강조하는 도덕적 실천의 문제를 중시하였다.

Abstract

It seems that they paid rather relatively higher attention to Lao-zi(老子) in Kanghwa school(江華學派) in the latter of half of Joseon Dynasty. Some of remaining literatures are Lee Kwang-Ryeo(1720~1783)'s editorial, 「dok-no- ja-oh-chik(讀老子五則)」, Lee Choong-Ik's annotation, 『cho-won-dam-ro(椒園談老)』, Shin Jak(1760~1828)'s annotation, preamble to 『no-ja-gi-rak(老子旨略)』. Lee Kwang-Ryeo's 「dok-no-ja-oh-chik(讀老子五則)」 is a postscript to Lao-zi(老子). Lee Kwang-Ryeo had understood Lao-zi's 'Tao(道)' in the structure of 'Meong-sil(명실(名實))' in 「dok-no-ja-oh-chik(讀老子五則)」, and he had discussed the issue of 'straight(直)' and 'non-straight(不直)' 'good(善)' and 'evil(惡)' based upon that . He thought that 'tao(道)' became 'myeong(名)' as soon as it is designated as a language, which consists of 'moo-myeong(無名)' and 'yu-myeong(有名)'. He referred to status that cannot tell 'myeong' from 'sil' as that of extreme good(至善). Therefore, the status of maliciousㆍevilㆍnon-straight, he thought, comes from separation of 'myeong(名)' and 'sil(實)'. Wang Yang-Myeong said that 'extreme good' can be deemed as 'sim-che(心體)' of 'yang-gi(良知)', while Lee Kwang-Ryeo interpreted 'extreme good' as combined state of 'myeong-shil'. It differs from each other how to name 'extreme good', however just as 'yang-gi(良知)' is a relevant basis for moral deed of action in the doctrines of Wang Yangming, Lee Kwang-Ryeo's status of 'extreme good' in combination of 'name and reality' is a relevant basis for moral deed of action. Lee Kwang-Ryeo put much importance on moral deed of action as in understanding Lao-zi(老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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