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朝 <老子> 註釋書에 나타난 儒·道 同異觀
A study on the difference between the commentaries of Lao-Tzu in Chosu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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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朝鮮朝 儒學者들의 『老子』理解는 老佛이라고 하면서 異端으로 批判하는 경우와 老莊이 말한 內容을 正確하게 理解하고, 그 가운데 儒家도 취할 것이 있으면 그것을 올바로 評價하라는 두가지 입장으로 나타난다. 후자의 입장은 유·도의 同異點이 무엇인가에 주목하는 것으로도 이어진다. 그리고 이 입장은 열린 眞理觀과 관련이 있다. 조선조에서 『노자』에 대한 주석을 낸 학자 중 徐命膺과 洪奭周는 노자사상을 올바로 이해하고 유가의 聖人의 말과 일치하는 것은 스승으로 삼고 그렇지 못하는 것은 분변하라고 말한다. 이런 사유는 修養論, 修己治人, 宇宙論 등 다양한 측면에서 유·도의 동이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난다. 본고는 유·도 동이점을 편의상 유가와 도가의 차이점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道論에 초점을 맞추어 논하였다. 유선 유학자들은 理氣論을 통해 노자사상을 이해하되 노자를 氣論으로 이해한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理 優位적 사고가 담겨 있다. 그런데 시대가 흐름에 따라 이같은 이단관에는 변화가 온다. 특히 노자가 말한 道를 유가적 사유와 연계하여 해석하면서 유·도의 동이점을 찾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먼저 홍석주는 노자의 道를 自然이라 이해하여 독특한 이해를 보인다. 그런데 그 자연의 의미 내용은 유가의 形而上者로서의 道란 의미 이상의 것이 아니다. 노자의 道를 自然之道로 이해할 때의 도는 周易이나 中庸에서 말하는 無聲無臭로서의 도와 별반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다. 차이가 있다면 유가는 도를 말하면서 理와 연계하여 이해하는 사유라 할 수 있다. 이런 차이점은 현실을 말하는 인륜지도에서 實事 혹은 實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서명응은 노자를 太極陰陽論의 易理적 사유를 통해 노자를 이해하는 특징을 보인다. 즉 노자의 道를 太極으로 본다. 홍석주나 서명응은 노자를 氣의 측면으로만 이해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점은 변화된 시대상에 따른 진리관의 변화를 말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유학자들이 유·도의 동이점을 말한다는 것은 사실 노자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시각에서 출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7)
- "홍석주의 노자" (2001), 예문서원
-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 "서명응의 도가사상 한국도교와 도가사상" (1991), 아세아문화사
- "노장철학으로 동아시아문화를 읽는다" (2002), 한길사
- "서명응의 도덕지귀에 나타난 역리와 내단사상의 일치", 22 (2003), 한국사상문화학회
- "서명응 도덕지귀1장에 관한 연구", 22 (2003), 한국사상문화학회
- "에 나타난 도론 동양철학연구", 33 (2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