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학안 편술의 제안
Suggestion of compilation of a history of Ganghwa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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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학파와 양명학과의 관계는 직접적인 것이 아니다. 또한 강화학파 내부의 사유체계도 균질적(均質的)이거나 계수적(繼受的)이지 않다. 강화학파는 모색의 학파요, 부정의 학파였다. 강화학파는 조선후기 ‘구시구진(求是求眞)’의 한 학풍을 구성하면서, 지적 탐구에서 정통교학의 범위를 넘어서 방섭(傍涉)하고 학문의 외연을 확장(擴張)시켜 나갔다. 본고에서는 강화학파가 학문을 방섭(傍涉)하였던 예로 이광려(李匡呂) 및 이충익(李忠翊)의 『노자(老子)』 연찬을 살펴보았다. 또한 강화학파가 지적 대상의 외연(外延)을 확장시켜 나간 예로 신작(申綽)의 한학(漢學)과 유희(柳僖)의 명물도수학(名物度數學)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위당의 『양명학연론』을 재독(再讀)하여, 위당이 조선 양명학파의 표징으로 ㉠허가(虛假)의 비판, ㉡실심(實心)의 환성(喚醒), ㉢측달(惻怛)의 감정인 ‘아틋’의 발로(發露)를 제시한 점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이것을 조선 양명학파의 중핵인 강화학파의 중요한 표징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이와 함께 강화학파에 관한 연구를 위해서는 가계와 인맥에 관한 실증적인 연구가 축적되어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그 한 예로, 정동유(鄭東愈) 가계에 관한 기초 자료를 개괄하였으며, 이광려(李匡呂)와 이교년(李喬年)의 지적 논쟁에 관한 자료를 제시하였다. 앞으로 강화학파 지식인과 강화학파와 밀접한 관련을 지닌 주변인물과의 교류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강화학안(江華學案)’을 편술할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Abstract
Ganghwa school was not directly connected to Yangming learning(陽明學) and thoughts of members were neither identical nor successional. It was a school of ceaseless seeking and denial. The intellectuals of Ganghwa school established a tradition of seeking right and truth(求是求眞) in late Joseon on the one hand, and extended the scope of knowledge to encompass various disciplines beyond the authentic learning on the other. This paper examines Lee Gwangryeo(李匡呂) and Lee Chungik’s(李忠翊) research on Laozi as the examples of the latter, and Sin Jak’s(申綽) research on Han learning(漢學) and Ryu Hui’s(柳僖) research on names, things, degrees and numbers(名物度數學) as the examples of the former. This paper also reads Yangmyonghak Yeonron(陽明學演論) by Jeong Inbo(鄭寅普) again to highlight Widang’s suggestion of (a) criticism on falsehood(虛假) (b) awakening of true mind(實心) (c) ‘Atut’(아틋) which is an expression of empathetic compassion(惻怛), as the symbols of Yangming school of Joseon. This paper also surveys the materials concerning the lineage of Jeong Dongyu(鄭東愈) as well as the intellectual debates between Lee Gwangro and Lee Gyonyeon(李喬年) to clarify that evidential research on the lineages and personal connections is requested to conduct a study on Ganghwa school. Lastly, this paper suggests to compile a history of Gangwha school(江華學案) by analyzing the intellectual interchange between the members of Ganghwa school and other intellectuals who were closely connected to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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