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농촌계몽소설에 나타난 농촌의 의미 - 이광수의 『흙』을 중심으로
The meaning of a farm village presented in farmers-enlightening novels in 1930s - Mostly referring to Lee Gwang-soo's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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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이광수의 장편소설 『흙』을 통해 1930년대 ‘농촌’이라는 공간의 의미를 탐구하는 데 있다. 개화기 이후 시작된 도시 중심의 서구적 근대 문물 유입으로 인해 1930년대의 농촌은 전근대적 가치와 관습이 잔존하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도시 중심으로 이루어진 근대화의 모순이 방출·집결되는 장소가 되었다. 이러한 현실은 소설에도 그대로 재현되어 1930년대 장편소설에서 도시/농촌의 대립구도는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정형화된 패턴으로 나타난다. 『흙』을 비롯한 농촌계몽소설은 이러한 대립구도를 도시 여성과 농촌 여성과의 연애서사로 재현하며 이는 농촌을 ‘고향-어머니’와 같은 심상공간으로 자리하게 한다. 어떠한 공간이든 동일한 성격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처럼 1930년대의 농촌 또한 서구적인 것과 조선적인 것, 전근대적인 것과 근대적인 것이 서로 길항하며 혼종되어 있는 공간이다. 이전 시대의 전근대적 관습이 그대로 남아있는가 하면 급속한 근대화의 모순이 방출되는 공간으로서 작품 『흙』에서는 이것이 전근대적 관습과 근대적 입법체계와의 대립으로 나타났다. 1930년대의 농촌계몽소설은 농촌의 이러한 모순적이고 이질적인 성격 속에서 민족적 특수성을 발견하고자 하며 ‘도시-학생’과 ‘농촌-농민’이라는 두 주체를 재구성하고 있다.
Abstract
This paper was intended to examine the meaning of ‘a farm village’ in 1930s through Lee Gwang-soo's full-length novel 『Earth』. Owing to city-centered introduction of Western modern civilization which started after the Time of Enlightenment, the farm villages of Korea in 1930s have become a place where a premodern value and custom remain and simultaneously contradictions of modernization formed centering around a city appear. Such a reality re-appeared in novels and was represented in novels in 1930s in a standardized pattern in which the opposing structure between a city and a farm village could frequently be showed. In the midst of such phenomena, the farmers-illuminating novels such as 『Earth』 or 『Ever green tree』 represent the process in which ‘city-student’ classes visited farm villages and give an education in characters and hygiene ideas in a setting of farmers-illuminating campaigns that carried out centering around Joseon-Donga Ilbo. A farm village was a materialistic foundation on which ‘city-student classes’ are able to enjoy modern civilization and grow the leadership class of society, so that they had a consciousness of owing a kind of debt to a farm village and show a psychological mechanism for paying such a consciousness of debt through a farmers-illuminating campaign. Also, when analyzed centering around 『Earth』, it can be said that the farm villages in 1930s was a place where premodern habits and a modern legislation system were opposed and was ‘an internal colony’ where the difference in the inside of Joseon was clearly revealed and, simultaneously, was a place where a transcendent value was projected and demonstrated to imaginatively remove the dif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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