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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四多羅尼>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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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음악학

초록

경제 <사다라니>는 특이하게 여느 범패와 달리 네 가지 진언 제목이 순수 민요조 가락으로 되어있고, 첫 번째 진언인 변식진언의 제목은 경제 <축원화청>의 앞부분 선율과 거의 같다. 그런데 근자에 필자에 의해 <축원화청>이 본래 순수 염불조였고, 20세기에 들어와 경제의 중흥과정에서 현행과 같은 경기 민요조로 변화된 것이라 논의된 바 있다. 따라서 민요조 가락이 들어있는 현행 경제 <사다라니>도 이와 같은 맥락 아래 일련의 음악적 변화를 겪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여, 본고에서 그 역사적 변모 양상과 음악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현재 바라무가 수반되는 <사다라니>는 발견되는 최고의 문헌이 『眞言勸供』(1496)이고『五種梵音集』(1661)에서 ‘(그 역사가) 良久하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늦어도 15세기에는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眞言勸供』의 <사다라니>에는 보통 念佛聲의 소리에 나타나는 탁점(일종의 四聲점)이 표기되어있고, 음의 고저도 현행과 사뭇 다르다. 이로 볼 때 본래 <사다라니>는 현행 경제와 달리 순수 염불조의 소리였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사성점은 19세기 초 문헌인 『作法龜鑑』(1826)의 수록곡에도 나타나, 염불조의 소리가 19세기까지 대세를 이루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20세기 전반기 서울 백련사에서 편찬된 문헌인 『請文要集』수록곡은 현행 경제와 사설이 거의 흡사해, 그 특징이 현행 경제에 많이 가까워지는 양상이 보인다. 그러나 진언에 나타나는 사성(거성)이 현행 선율과 그 고저가 다르고, 진언과 선율이 반복되는 주기도 현행과 좀 달라, 20세기 전반기와 현행 경제의 소리도 차이를 보인다. 이로 볼 때 민요조가 섞인 현행 경제와 같은 소리는 그 형성 시기가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경제 <사다라니>는 특이하게 진언의 제목은 3소박 3박자 또는 4박자를 기본 박자로 하는 전형적인 민요조로 되어있다. 특히 첫 번째 진언인 변식진언의 것은 <축원화청>의 앞부분 선율과 동일하다. 따라서 이를 차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경제 <축원화청>은 20세기 전반기에 염불조에서 민요조로 변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본래 순수 염불조였던 <사다라니>가 20세기 전반기 경제에서 음악적으로 큰 변화를 겪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헌적 내용들을 뒷받침해준다. 한편 진언은 바라무 및 사설에 맞추면서 박자가 많이 불규칙하다. 그러나 3소박 4박자가 가장 많이 나타나고, 네 가지 진언이 끝날 때마다 3소박 4박자의 태징을 치며 마무리하여, 이것이 기본 박자라 하겠다. 그리고 변식진언과 유해진언은 진언과 선율이 반복되는 주기가 좀 다른데, 이는 그 주기가 동일했던 15세기에서 20세기 전반 불교의식집 수록곡들과의 주요한 차이점 중 하나로 현행과 같은 경제 <사다라니>가 형성된 시기가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또한 진언은 선율이 염불조가 섞여있지만, 모두 수심가토리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이는 경제 화청계통 소리에서도 확인되는 바, 경제에서 민요조가 섞인 소리는 서도 음악문화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은 사실을 엿볼 수 있어 주목된다. 그런데 현재 전승되고 있는 경제 <사다라니>는 점차 수심가토리의 굵은 요성이 탈락되고 종지 선율이 변화되며, 좀 더 경기화되고 다듬어져가는 양상이 보인다. 요컨대 <사다라니>는 본래 순수 염불조였고, 20세기에 들어와 경제에서 오늘날과 같은 민요조가 섞인 형태로 변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1대 범패 중흥 시조인 월하 스님에 의해 경제 범패는 20세기 초에 거듭났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축원화청>이 염불조에서 민요조로 완전히 변화되었고, 경제 <사다라니>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민요조가 섞인 오늘날과 같은 음악형태로 변화, 전승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Abstract

Kyŏngje 京制 Sadarani 四多羅尼, which is included to huge and small Buddhist rituals, has distinctive musical characteristics. It is mixed with the Buddhist chant and a Kyŏnggi 京畿-Sŏdo 西道 folk song style in a musical way. This study investigates the musical change and the feature of Kyŏngje Sadarani by analyzing the text from the 15th to the early 20th ancient literatures and songs in the middle and late 20th century. Kyŏngje Sadarani, which is being well transmitted compared to Wanje 完制 and Yŏngnamje 嶺南制 Sadarani, had a little different text and the Four Tones called sasŏng 四聲 of classical Chinese like the general Buddhist chants in the ancient literatures. Also it seemed to have been consisted of irregular beats like the general Buddhist chants. These facts show that Kyŏngje Sadarani was originated from the typical Buddhist chant and changed into a new musical form about in the early 20th century. In musical respect, Kyŏngje Sadarani is divided into two parts; the one is the title of text and the other is the main text. The former, which is consisted of a typical folk song style, is made of semach'i changdan 세마치장단, triple three beats(3/♩.) or triple four beats(4/♩.), and Kyŏng t'ori 경토리 or pan-Kyŏng t'ori 반경토리. The latter, which is the mixture of a folk song style and the Buddhist chant, is composed of a little irregular beats, which is caused by the accompany of dance, and Susimga t'ori 愁心歌토리. However, Kyŏngje Sadarani is being changed into the more Kyŏnggi musical style in recent years. Kyŏnggi Buddhist chant, Kyŏngje Pŏmp'ae 京制 梵唄, is told to have been transformed into a new style in the early 20th in the course of restoration. At this time, Kyŏngje Sadarani seems to have been changed into the mixture with the Buddhist chant and a folk song style, which is more effective to appeal to people, together with A Prayer Hwach'ŏng 和請. Also this new style music was transmitted into Wanje 完制 Pŏmp'ae in these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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