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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복청게>계통 소리의 음악사적 연구

A Study on the Kyŏngje Pokch'ŏngge Ver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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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음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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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경제에서는 <복청게>와 <별복청게>, 두 가지 종류의 <복청게>가 존재했던 사실이 경제 어장 스님들에 의해 확인된다. 이에 본고는 경제 <복청게>계통 소리의 음악적 관계와 함께 현행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전승 및 변모 양상에 대하여 논의해보겠다. 17∼18세기 조선시대 불교의식집을 보면, <복청게>는 본래 ‘동음창화’ 대신 ‘용의엄정’ 사설이 들어가는 것이 소위 원형태(복청대중 용의엄정 신묘장구다라니)이다. 그리고 19세기 초에 이르면, ‘용의엄정’의 古調와 ‘동음창화’의 新調가 병존했던 것으로 보인다. ‘동음창화’는 본래 염불을 부를 때 法主 또는 引導의 지시에 대한 기록으로 의식집에서 나타난 것으로 볼 때, 이를 어느 때부터인가 사설로 수용하여 ‘용의엄정’과 대체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경제에서는 소위 古調에 해당하는 ‘용의엄정’의 사설이 근세기에 확대, 변화 현상이 일어나며, 이것이 <별복청게>의 사설과 동일한 사실이 1929년 본 『作法龜鑑』에서 확인된다. 이를 통해, 경제 <별복청게>는 근세기 <복청게>의 원형태를 좀 더 발전적으로 계승한 형태로 마련되었고, 20세기 전반에는 그 명맥이 나름 잘 유지된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要集文』의 수록곡들로 볼 때, 상대적으로 사설이 간단한 현행 <복청게>가 19세기 후반 이후 대세였던 것으로 보인다. <복청게> 新調가 <별복청게>보다 <복청게> 高調와 4언 4구로 사설길이가 거의 같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전승하기 더 쉬운 점도 있었으리라 추정된다. 이상의 내용을 토대로, <복청게>와 <별복청게>의 음악적 특징 및 그 관계를 살펴본 결과, <복청게>는 짧은 홑소리에 해당하나, 이른바 크게 起承轉結(ABCD)의 네 부분 구조로 이루어진다. 이는 여느 홑소리의 구조인 ABCB' 또는 ABAB'(대구 구조)와 좀 차이가 있다. 그리고 메나리토리를 근간으로 하지만, 承(B)과 傳(C)부분에서는 좀 더 높은 음역으로 청의 이동(4도 위 엇청) 및 토리의 전이(반경토리)와 새로운 다양한 선율형태를 통해 음악의 극적상황을 한껏 마련한다. 또한 結에서는 의식음악다운 장엄한 마무리로, 구성미가 뛰어난 범패음악의 美를 여실히 보여준다. <별복청게>는 <복청게>와 A(복청대중)·C(대)·D(다라니)부분은 음악적 특징이 동일하다. 다만 B부분의 선율이 사설에 의해 좀 차이난다. 즉, 상대적으로 <복청게>(동음창화)보다 길고 다른 내용의 <별복청게> 사설(용의엄정 광대원만 무애대비심)이 B부분에 집중적으로 배치되며 선율이 길어진다. B부분은 시간 관계상 ‘유치성’으로 간단하게 많이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의식 규모 및 상황에 따라 上聲에 해당하는 廣大와 無礙大悲心의 ‘大’는 <복청게> 중 신묘장‘구’의 e+f+g+종지형①과 ‘대’다라니 중 h부분을 축소 변형시켜 홑소리로 더 길고 웅장하게 부르기도 하였다. 그리고 문헌의 기록으로도 <별복청게>는 <복청게>보다 후에 나온 소리이지만, 음악적 형성 원리로 보아도 근세기 사설이 확대 변화되면서 기존의 <복청게> 선율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소리임이 확인된다. 이러한 <별복청게>는 <복청게>처럼 여러 재에서 두루 쓰여 용도는 별 차이가 없지만, 별칭대로 장엄한 의식에서 좀 더 ‘특별하게’ 사용하기 위해 마련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비교적 <복청게>에 비해 선율이 길고 가변성이 커, 이것이 <별복청게>의 원활한 전승에 장애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현재 경제에서는 <복청게>만 전승되면서 이것이 영산재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재에서 두루 사용되고 있고, <별복청게>는 거의 단절된 상황이다.

Abstract

Kyŏngje 京制 (Kyŏnggi 京畿 style) Monks confirm that Pokch'ŏngge 福請偈, which ritually belongs to Ch'ŏnsu para 千手哱囉, the most representative Para dance, but musically is separated from Ch'ŏnsu para, was handed down as two types, Pokch'ŏngge 福請偈 and Pyŏl-Pokch'ŏngge 別福請偈 in the past. This study investigates the historical change of two kinds of Kyŏngje Pokch'ŏngge 京制 福請偈 by analyzing the text in ancient literatures from the 15th century to the early 20th century, and the musical features of these songs in the second half of the 20th century. On the basis of the 17th and 18th literatures, the lyrics, including Yongŭi ŏmjŏng 用意嚴靜 is the origin of Pokch'ŏngge. However, in the early 19th century literatures, the lyrics containing Tongŭm ch'anghwa 同音唱和, so called new one, instead of Yongŭi ŏmjŏng, became coexisted with the origin. Also the origin has formed a longer and more refined type, the lyrics of which is same as the one of Pyŏl-Pokch'ŏngge in the early 20th century. This means that Pyŏl-Pokch'ŏngge was the inherited and more advanced form of the origin and recognized in the first half of the 20th century, when Pokch'ŏngge - the new one - was more favored than was Pyŏl-Pokch'ŏngge among the monks. In musical respects, Kyŏngje Pokch'ŏngge consists of irregular triple beats (x/󰁜), and four parts, introduction-development-climax-coda. And this chant is originally based on the Menari t'ori 메나리토리, which is a musical style of Kyŏngsang province 慶尙道 and the musical foundation of buddhist ritual chants, but development and climax parts are composed of pan kyŏngt'ori 반 경토리 which is equivalent to intensified musical mood and influenced by a musical style of Kyŏnggi province 京畿道. Pyŏl-Pokch'ŏngge has the almost same musical characteristics as those of Pokch'ŏngge except the development part, whose difference was caused by longer and different lyrics. In this part, the melody of Pyŏl-Pokch'ŏngge is also longer and more variable in some cases, which seems to cause difficulties in the transmission of this chant. Since the second half of 20th century, only Pokch'ŏngge (the new one) has come to be transmitted in Kyŏngje Pŏmp'ae 京制 梵唄 (Buddhist ritual chant of Kyŏnggi style). However Kyŏngje Pokch'ŏngge versions exemplify the active, propagating characteristics of Pŏmp'ae, Buddhist ritual chants in the past.

참고문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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