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의 사자[龍宮の使者]』에 드러나는 『토끼전』의 오토기바나시[御伽噺]화 양상
The Transformation of “Tokkijeon” into Otogibanashi Revealed in the “Envoy of Yongg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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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와야 사자나미[巖谷小波]가 한국의 『토끼전』을 메이지[明治]시대의 대표적 아동문학 갈래 ‘오토기바나시[御伽噺]’로 편집한 『용궁의 사자[龍宮の使者]』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선행 연구에서 나타나는 네 가지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작중에 드러나는 오토기바나시화의 양상을 고찰하는 글이다. 우선 앞선 성과가 범한 네 가지 문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논자가 『토끼전』과 『용궁의 사자』를 대조하는 과정에서 비교 대상으로 삼은 이본의 정보를 제시하지 않았다. 둘째, 이와야 사자나미가 참조한 이인직(李仁稙)의 일본어 원고가 소략하게 다루어졌다. 셋째, 논자가 사자나미에 의해 『토끼전』에 가해진 ‘개작’을 특별한 설명 없이 사용하였다. 넷째, 『용궁의 사자』와 동일한 총서에 포함된 「토끼의 활안[兎の活眼]」이 자세히 검토되지 않았다. 먼저 2장에서는 첫 번째 지적과 두 번째 지적에 집중하여 『용궁의 사자』에서 산견되는 이인직의 자취와 『토끼전』의 흔적을 단서로 삼아 현전하는 『토끼전』 이본들 가운데 국초(菊初)의 원고와 가장 근접한 형태의 이본을 찾아 그것의 재구를 시도하였다. 그 결과, 가람본 「별토가(鱉兎歌)」가 이인직의 일본어 원고와 가장 근사한 이본으로 상정되었다. 이어서 3장과 4장에서는 세 번째 문제와 네 번째 문제를 중심으로 작중에 나타나는 『토끼전』의 오토기바나시화 양상을 분석하였다. 세카이오토기바나시 총서에 수록된 작품들 사이에는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편집의 관습이 존재하였다. 이 총서에 64번째로 포함된 『용궁의 사자』 역시 이 같은 특성으로부터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저작물이었다. 분석 결과, 『용궁의 사자』는 같은 총서에 포함된 「토끼의 활안」과 이인직의 일본어 원고를 번역의 저본으로 삼아 탄생한 오토기바나시였다. 또한 이 작품이 추구하는 미감은, 약자가 지략을 통해 죽음의 위기를 거듭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쾌감과 해학이었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Envoy of Yonggung,” a work where Iwaya Sazanami adapted Korea’s “Tokkijeon” into the Meiji Era’s representative children’s literature genre, “Otogibanashi.” It addresses four main issues identified in previous studies by exploring the transformation of “Tokkijeon” into Otogibanashi and its significance as depicted in the text. The four issues identified in prior studie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previous researcher did not provide information on the variant versions used for comparison between “Tokkijeon” and the “Envoy of Yonggung.” Second, Lee In-Jik’s original Japanese manuscript referenced by Sazanami was inadequately addressed. Third, the term ‘adaptation’ applied to the modifications made to “Tokkijeon” by Sazanami was used without proper explanation. Fourth, “The Wisdom of a Rabbit,” included in the same “The Complete Series,” was not thoroughly examined. Focusing on the first two issues, Chapter 2 attempted at identifying and restoring the variant of “Tokkijeon” closest to Kukcho’s manuscript based on the traces of Lee In-Jik’s influence “Tokkijeon” seen in “Envoy of Yonggung.” As a result, the Garam version of “Byultoga” was presented as the closest variant to Lee In-Jik’s Japanese manuscript. Chapter 3 and 4 analyzed the transformation of “Tokkijeon” into Otogibanashi within the text mainly around the third and fourth issues. Common editorial and conventions were found among the works included in “The Complete Series of World Otogibanashi.” “Envoy of Yonggung, the 64th entry in this series, did not significantly deviate from these characteristics. The analysis revealed that “Envoy of Yonggung” was created as an Otogibanashi by using “The Wisdom of a Rabbit” from the same series and Lee In-Jik's Japanese manuscript as the basis for translation. The aesthetic pursuit of this work was the pleasure and humor derived from the weak overcoming repeated threats of death through astut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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