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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류지(法隆寺) 헌납보물 아스카시대(飛鳥時代) 금동불상 재고 - 조형과 제작기법 측면에서의 상호관련성을 중심으로

Reconsideration of the Asuka-Period Gilt-bronze Buddhist Statues among the Hōryū-ji Treasures - Focusing on the Interrelationship based on Styles and Techniq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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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류지 헌납보물에는 총 49점의 아스카시대(飛鳥時代) 및 하쿠호시대(白鳳時代) 금동불상이 있다. 그 중 아스카시대 금동불상 12점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전래된 도래상(渡來像), 일본 최초의 불사(佛師)라 칭해지는 도리(止利)가 제작한 불상과 양식이 유사한 도리식 상(止利式像) 그리고 이와는 다른 특징을 보이는 비도리식 상(非止利式像)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한국과 일본 학계의 주요한 관심대상이었다. 한국 학계에서는 주로 도래상의 제작국을 추정하거나 삼국시대 금동불상의 비교 대상으로 주목했다. 일찍부터 연구를 진행했던 일본 학계는 호류지 헌납보물 금동불상의 분류 방법이나 각 상의 조형적, 주조기법적 특징을 상세히 살폈다. 그러나 동시대로 분류되는 이 세 그룹의 상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통해 이 상들이 어떠한 상호 연관성이 있는지 혹은 이 상들이 7세기 일본의 불상 제작 흐름 속에서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은 적었다. 본 논문에서는 이를 파악하기에 앞서 한국 학계에 상세히 소개되지 않았던 호류지 헌납보물 금동불상 연구를 한국 학계 연구와 함께 살펴보아 한일 양국의 연구 성과를 종합했다. 이후, 호류지 헌납보물 중 아스카시대 금동불상의 조형적, 주조기법적 특징과 7세기 일본의 국내외적 상황을 조명하여 일본 불교 미술사라는 맥락에서 그들의 의미를 재고해보았다. 호류지 헌납보물 중 도래상 4점은 일찍부터 7세기 일본에서 제작된 불상과는 조형적으로나 기법적으로 다르다는 점이 알려져 있었다. 자연스러운 신체 비례나여래상의 복제, 반가사유상에 보이는 가는 체형 등이 6-7세기 한반도에서 제작된 상과 유사했다. 기법적으로는 일부만 중공식으로 주조하거나 통주식으로 주조했으며, 상 전체적으로 기포 구멍이 많다. 또한 동의 성분은 납 함량이 적은 구리-주석 합금이거나 순동이다. 더욱이 이러한 특징은 일본에 현전하는 다른 도래상과도 유사하다. 도리식 상 4점의 경우, 조형적으로 짧은 신체 비례, 부자연스러운여래상의 복제, 장방형 얼굴, 두꺼운 선각의 옷 주름. 좌우대칭적인 형태 등이 확인된다. 기법적으로는 주석 함량이 적은 구리-주석 합금을 사용해 상 전체를 중공식으로 주조했으며, 철심을 제거한 흔적이 확인되고, 상 전반에 걸쳐 기포 구멍이 거의 없다. 이와 같은 특징은 도리불사가 제작했거나 그와 관련이 있는 상들과 상통한다. 비도리식 상 4점은 도래상과의 관련성이 많았다. 조형적으로는 신체 비례와 여래상의 복제가 자연스럽고, 반가사유상의 체형이 세장하며, 좌우대칭에서 벗어난 표현이 확인된다. 기법적으로는 일부만 중공식 혹은 통주식으로 제작하거나 상 전반에 걸쳐 기포 구멍이 많고, 주석 함량이 적은 구리-주석 합금만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제156호 상>의 경우, 철심을 제거한 흔적이나 주석 함량이 적은 구리-주석 합금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도리식 상의 특징도 확인된다. 도래상과 도리식 상의 특징이 혼재된 비도리식 상은 7세기 중반 신라의 삼국통일과 일본 내에서 벌어졌던 을사의 변이라는 사회적 배경 속에서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을사의 변을 계기로 도리불사의 후원자였던 소가씨(蘇我氏)가 멸망하자 도리 양식이라고 지칭할 수 있는 상들이 제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삼국통일로 인해 고구려와 백제에서 많은 유민들이 일본으로 건너갔다. 도리 양식의 불상이 유통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당시 일본 내 불상 제작자들이 도래상의 조형을 참고했을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도래인이나 그 후손들이 일본 내 불상 제작 환경 속에서 활동했다는 사실도 확인된다. 따라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동의 합금비율이나 여러 주조기법이 비도리식 상의 제작과 하쿠호시대 금동불상 제작에도 활용되었을 것이라 추정했다.

Abstract

Among the Gilt-bronze buddhist statues among the Hōryūji Treasures(法隆寺 獻納寶物), forty nine statues are from the Asuka(飛鳥) and Hakuhō(白鳳) periods. Twelve of the Gilt-bronze buddhist statues from the Asuka period are classified as Buddhist statues imported to Japan from Korea(渡來像); Tori-style statues(止利式像) similar to those produced by Tori(止利, ?-?), who is said to be Japan’s first busshi(佛師); and Non-Tori style statues(非止利式像) with different characteristics. They have been major subjects of interest in Korean and Japanese studies. The Korean academia mainly estimated the country of origin of Buddhist statues imported to Japan from Korea or paid attention to them in comparison with the Gilt-bronze buddhist statues in the Three Kingdoms. On the other hand, Japanese academics, who had been conducting research from the early ages, looked closely at the classification method of the Gilt-bronze buddhist statues among the Hōryūji Treasures and each statue’s formative and casting technique characteristics. However, through the differences and similarities of these three groups of statues classified as contemporary, there was little interest in how they were related or the meanings these statues had in the overall process of Buddhist statue production in 7th-century Japan. In this thesis, the study of the Gilt-bronze buddhist statues among the Hōryūji Treasures, which had not been introduced in detail in Korean studies before grasping it, was reviewed along with Korean academic research to synthesize the study results of both Korea and Japan. Afterward, the formative and casting technique characteristics of the Gilt-bronze buddhist statues of the Asuka period among the Hōryū-ji Treasures and Japan’s local and international conditions in the 7th century were examined, leading to the reconsideration of their significance in the context of Japanese Buddhist art history. Since early times, it has been known that the four Buddhist statues imported to Japan from Korea among the Hōryūji Treasures were formatively and technically different from Buddhist statues made in Japan in the 7th century. The body’s natural proportions, the Buddha statue’s clothing, and the thin shape of the Pensive bodhisattva were similar to those made in the Korean Peninsula in the 6th and 7th centuries. Technically, only some had hollow-casting types(中空式) or solid-casting types(通鑄式), and many air bubble holes can be found throughout the statue. In addition, the copper component was a copper-tin alloy with low lead content or pure copper. These characteristics were also similar to other Buddhist statues imported to Japan from Korea. In the case of the four Tori-style statues, the relatively short body proportions, the Buddha statue’s unnatural clothing, the rectangular face, the thick folds of the clothes, and the symmetrical shape were observed. Technically, the entire statue was hollow-casting type using a copper-tin alloy with a low tin content, and traces of removing the iron core were confirmed, and there were almost no air bubble holes throughout the statue. These characteristics were in common with the statues produced by Tori busshi or related to them. The four Non-Tori style statues were highly related to the Buddhist statues imported to Japan from Korea. In terms of formativeness, the body proportions and the Buddha statue’s clothing were natural, Pensive Bodhisattva’s body shape was slender, and an asymmetrical expression was observed. Technically, only some of them were made according to hollow or solid casting types, or there are many air bubble holes throughout the statues, and only copper-tin alloy with low tin content was not used. However, as an exception, in the case of <N-156 Pensive bodhisattva>, the characteristics of Tori-style statues were also confirmed to have traces of iron core removal or the use of a copper-tin alloy with low tin content. As such, Non-Tori style statues, which have the characteristics of both Buddhist statues imported to Japan from Korea and Tori-style statues, seem to have been born against the social background of the unification of the Three Kingdoms of Silla(新羅) in the mid-7th century and the Isshi Incident(乙巳の變) in Japan. It is because statues that can be referred to as Tori-style were not to be produced when the Soga clan(蘇我氏), supporters of Tori busshi, perished following the Isshi incident. Moreover, because of the unification of the Three Kingdoms, many refugees from Goguryeo(高句麗) and Baekje(百濟) crossed over to Japan. In a situation where Tori-style Buddhist statues were not circulated, it is possible that, at that time, sculptors of Buddhist statues in Japan referred to the molding of Buddhist statues imported to Japan from Korea. In addition, it is also confirmed that ancient settlers originally from Korea(渡來人) and their descendants worked in the environment of making Buddhist statues in Japan. Therefore, it was assumed that the alloy ratio of copper and various casting techniques, which cannot be identified by the naked eye, were used in the production of Non-Tori style statues. Furthermore, the crafting of the Gilt-bronze buddhist statues in the Hakuhō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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