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과 감정의 이원론을 넘어 -현대 감정론을 통해서 본 헤겔 감정론-
Beyond the Dualism of Reason and Emotion -On the Hegel’s Theory of Emotion Compared with Anglo-American Theory Today-
소병일
초록
감정에 관한 현대의 철학적 연구는 인지주의와 비인지주의의 대립구도 속에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지주의는 감정의 인지성을 비인지주의는 감정의 신체성을 강조한다. 본 논문은 과연 인지주의자와 비인지주의의 대립구도에서 나타나는 이론적 전제와 방법론이 감정에 관한 적절한 논의구도가 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양자 사이의 끊임없는 논쟁들이나 이론적 절충 과정이 나타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그들의 이원적 대립구도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논문은 이러한 대립구도를 넘어서 있는 또 다른 관점으로서 헤겔의 감정론을 검토해보고자 한다. 헤겔 철학은 감정의 인지적인 요소와 비인지적 요소를 대립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으로서 통합할 수 있는 체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헤겔 철학의 방법론과 습관 개념은 기존의 논쟁구도를 넘어서 감정을 좀 더 구체적이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