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트르 철학에서 도덕 주체에 대한 탐구
La recherche pour le sujet moral chez Sartre
김선영
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절대적 자유’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르트르 철학에서 자유와 도덕이 어떤 방식에서 양립 가능한지를 탐구하는 데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사르트르의 인간존재가 자유로운 의식을 지닌 한에서 자유로운 존재로 정의된다는 점에서 출발해서 이런 의식을 지닌 인간이 어떤 방식에서 ‘도덕 주체’일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통해 모색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사르트르는 인간존재 자체를 단지 ‘있음으로 있는 존재’와 구분하여 ‘없음으로 있는 존재’로 파악한다. 인간은 자신을 무화시킬 수 있는 존재로 자신의 뿌리를 뽑는 존재이며 인간에게 주어진 본질은 없고 ‘기투’의 존재라는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 만드는 것일 뿐이라는 것이 인간 실재에 대한 사르트르의 규정이다. 사르트르는 이러한 인간 존재 자체에서 도덕적 구조를 발견한다. 선택과 가치의 출현이 그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점에서 인간은 불안하고 이에 따른 책임을 지닌다. 이 책임은 내가 인간이라는 한에서 나의 책임인 동시에 인류에 대한 책임을 의미한다. 사르트르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주체가 아니라 상호주체성을 지닌 인간을 제시하며 인간의 실존 안에 도덕적 요소들을 포함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