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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이라는 거울에 비추어진 박인환 –박인환에 대한 부정적 평가의 내적 논리와 박인환 시의 발화 방식–

Park In-Hwan, reflected in the mirror of ‘authenti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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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연구는 박인환에 대한 부정적 평가사가 어떠한 방식으로 형성되었는가에 대한 의문으로부터 시작한다. 박인환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평가의 기준은 물론 연구사가 축적되어 오는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하여 오기는 했지만, 한편에는 여전히 그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및 발언이 유령처럼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많은 연구자들이 인식하고 있듯 이와 관련된 김수영의 발언은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김수영의 문학사적 영향력이나 이후 그에 관한 연구사의 축적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이 점은 다소간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김수영 발언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명징하게 제시되지는 않는 어떤 것에 대하여 연구자들이나 독자들 모두 암묵적으로 동조하거나 감염되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를 따지는 작업을 박인환에 대한 부정적 평가사의 내적 논리를 밝히기 위한 첫 번째 작업으로 삼고 김수영의 산문들을 먼저 살핀다. 특정한 시점에서 어떤 대상을 평하는 발언은, 대상 자체의 특성뿐 아니라 대상을 바라보는 발화자의 개인적ㆍ사회적 조건들과 밀접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보면, 김수영이 박인환을 평하는 지점들이 1960년대 김수영 자신의 정신사적 문제와 더욱 밀접히 관련되는 것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그 과정에서 김수영의 발언들이 ‘진정성’의 원리와 부합하는 지점들을 따지고, 이 진정성이 ‘비판’의 형식으로써 드러난다는 점을 밝힌다. 비판의 수사학을 그 필연적인 도구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지닌 진정성의 원리에서는, 사실 박인환은 물론 그 누구의 작품도 그 그물망을 빠져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대상은 물론 평가자 자신의 ‘참된 자아’를 근거로 하는 이 원리는 그 실정적인 준거항목들이 텅 비어 있기에 하나의 ‘관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어렵다. 그렇기에 이 글에서는 박인환의 시가 어떠한 ‘자리’에서 발화되며, 그 양상은 어떠한가를 물음으로써, 자아의 진정성이 아닌, 주체의 진실성의 영역으로 시선을 옮겨오고자 하였다. 박인환에 대한 부정적 평가사의 내적 논리를 묻고, 그것을 토대 삼아 새로운 관점을 제기함으로써, 박인환을 바라보는 방법 자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Abstract

This study begins with the doubts surrounding the history of negative appraisals about Park In-Hwan. As many scholars of literature recognize, the most influential remark about Park is based on the prose by Kim Soo-Young. But are there special elements in Kim’s view making literary circles sympathize with him regardless of his influence stemmed from literary talent of him? Illuminating this question is the first phase to reveal the inner logic of negative appraisals about Park and Kim’s proses are studied for this work. In that process, the point on which Kim’s comments accord with the principle of ‘authenticity’ is pondered and it is considered that this authenticity is revealed as a form of ‘criticism.’ In the principle of authenticity, accompanying criticism as its inevitable form, no one’s work as well as Park’s could avoid this mesh of criticism. And this principle based upon ‘true self’ of evaluator, in addition to object of evaluation, can’t function as a ‘point of view’ because there are positive articles of criteria missing. So this study’s aim is to look at the area of veracity of subject, not of the authenticity of self, by inquiring where Park’s poems are articulated and how the aspects of them are. This study could give an opportunity to contemplate the way of regarding Park, by grasping the inner logic of history of negative appraisal about him and raising a new point of view on the basis of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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