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된 (탈)근대론’으로서의 『무정』 연구사 -1990년대 중반 이후의 『무정』론을 중심으로-
History of Mujeong studies as 'translated (post)moder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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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90년대 중반 이후의 『무정』론을 대상으로 한국 근대문학 연구에 ‘번역’이라는 관점의 도입이 가져온 연구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보고, 이를 토대로 작가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 근대문학 연구에서 ‘번역’이라는 관점의 도입은 한국 근대문학의 기원 혹은 형성을 문제삼으면서 한국 근대문학의 근대성을 새롭게 사유할 수 있는 시각을 열어주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최초의 근대소설이라는 정전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무정』에 연구자들의 관심이 쏠렸고,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시각의 『무정』론이 쏟아져 나왔다. 이 가운데 근대적 사랑-연애의 번역적 실천에 주목한 논의들은 그간 『무정』=민족적 계몽의 서사라는 관점 아래 논외로 밀려나기 일쑤였던 사랑-연애 담론을 근대적 감정과 가치에 기반한 근대성의 또 다른 영역으로 부각시킴으로써 『무정』의 근대성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으며, 서구(일본)의 근대적 제도 및 문화에 내재한 제국주의/식민주의의 번역적 실천에 주목한 논의들은 제국과 식민지 간의 권력 관계 구성을 문제삼음으로써 『무정』의 근대성을 탈식민적 시각에서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 그러나 이들 『무정』론은 근본적으로 민족주의/(탈)식민주의의 양극화된 연구 패러다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그토록 다양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무정』의 번역적 실천에 관한 논의는 종국에 ‘민족’의 창안이거나 ‘식민화된 주체’의 탄생으로 귀결되곤 했다. 보다 최근의 논의들은 제국의 시선과 민족의 시선을 동시에 의식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번역 주체의 곤경을 통하여 『무정』의 번역적 실천에 내재한 균열과 모순에 주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이 역시 병리학적 징후들에 주목하는 과정에서 저항 혹은 재전유의 흔적들을 간과하고 있다. 『무정』의 근대성 형성에 관여한 번역적 실천에 관한 연구가 최대한 자의성을 배제하고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이광수라는 ‘(콘)텍스트로의 귀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Abstract
This thesis reviews the outcome and limits of importing translation frame into Korean modern literature study, especially Mujeong in the latter half of 1990's. And it raises the need of author investigation. Importing translation frame into Korean modern literature has made us think modernity of Korean modern literature newly, while investigating the origin or trace of Korean modern literature. So many studies of Mujeong has produced from this frame. The arguments over translational practice of modern love have illuminated the modernity of Mujeong newly by locating love discourse on another modern field based on modern feelings and values. The arguments over translational practices of imperialism immanent in system and culture of western(Japan), has made us think newly modernity of Mujeong from the post-colonial point of views, while investigating power structure between imperial and colony. But these Mujeong studies were not free from the nationalism and colonialism poles. These studies have reduced to invention of national or birth of colonized subject. Recent studies have illuminated crevice and inconsistency in translational practices of Mujeong while investigating the troubles of translational subject who had to consider imperial eyes and national eyes. But these studies failed to notice the traces of resistance or reappropriation engaged in translational practice in Mujeong, while looking at pathological symptoms. To decrease the arbitrariness and to increase the objectivity of translational practices studies on Mujeong, we need author study, that is returning to context of Lee, kwa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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