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인으로서의 윤동주와 본향의 자리
A Study on Yun Dong-ju as a Marginal Man and a Place where the Homeland would be in hi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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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윤동주와 그의 시세계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주목되는 것은 그에게 영향을 준 외부적 요인을 살피는 작업이다. 이 작업은 윤동주 작품의 창작 시점과 발표 시점이 시차를 갖기 때문에 당대의 맥락을 필수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점, 과작을 했던 만큼 시인의 시세계 전반을 구성하기 위해서 영향 관계에 있던 요인을 빠짐없이 조망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에서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본고는 윤동주의 애송가 <黑人의 望鄕歌>를 새롭게 소개함으로써 시인의 이력을 세밀하게 조직해보고자 했다. 번안곡인 <黑人의 望鄕歌>는 미 대륙에 끌려온 아프리카 흑인노예가 그의 고통을 위로받을 공간인 유토피아적 고향을 불러내는 노래다. 나아가 노래와 시의 관련성을 토대로 윤동주 시에 나타난 ‘고향’의 의미를 해명하였다. 윤동주 시에서 고향은 부조리한 현실을 뛰어넘어 진정한 자유를 성취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욕망을 포함한 공간이다. 이 공간은 ‘진정한 고향’ 혹은 ‘본향’으로 구체화된다. 제국 일본과 식민지 조선, 그리고 간도라는 중층의 경계를 의식했던 윤동주에게 ‘진정한 고향’을 형상화하는 것은 현실에 저항하고 시대를 전복하려는 혁명적인 시도였다.
Abstract
The external factors that affected Yun Dong-ju’s poetry and poetics attract much attention when we study his poetry. The most important of such external factors is the contemporary context of Yun’s writing. This is because the time when he composed poetry was different from the time when he published it. Furthermore, the poet’s works are few, thus the external factors must be carefully examined iso that we can construct Yun’s whole poetry. Taking this issue of order of composition as its starting point, this paper discovered Yun’s favorite song <黑人의 望鄕歌>, and organized his career in detail. <黑人의 望鄕歌> was a song based on African-American Spiritual <Carry me back to old Virginny>. This song is about black slaves in America wishing to return to their homeland. Bas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黑人의 望鄕歌> and Yun’s poetry, this paper explains the meaning of ‘home’ in Yun Dong-ju‘s poetry. In Yun’s poetry, home is a place that embeds the desire for the future that can achieve true freedom beyond the absurd reality. Yun Dong-ju defines this space as the ‘true home’ or ‘homeland’. It was a revolutionary attempt to overthrow the era’s oppressors and resist their reality, who was conscious of the boundary between the imperial Japan, the colonial Joseon, and G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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