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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기 귀환 서사에 재현된 난민/신체의 모빌리티

Mobility of Refugee/body Represented in the Liberation Period's Returnee Nar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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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 연구의 목표는 공공 이동화(public mobilization)·사적 이동화(private mobilization)라는 모빌리티의 양방향성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허준의 중편소설 「잔등」(1946)·한설야의 단편소설 「개선」(1948)·후지와라 데이(藤原てい)의 수기 『흐르는 별은 살아 있다(流れる星は生きている)』(1949)·이회성의 장편소설 『백 년 동안의 나그네(百年の旅人たち)』(1995)에 재현된 해방기 재만 조선인·재만 일본인·사할린 한인들의 이동 궤적들을 폭넓게 추적하는 것이다. 특히 이 글에서는 (1) 허준·한설야의 작품을 통해 공공 이동화와 사적 이동화의 궤적들을 비교 분석하고, (2) 후지와라 데이·이회성의 작품을 통해 모빌리티 역량을 축적한 개별 신체들이 영토국가의 경계 및 규율과 조응하는 양상들을 고찰했다. 이 글에서는 이를 통해 해방기의 통치 질서나 공간성이 내셔널리즘에 의거하여 생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영토국가의 비호” 바깥에 놓인 신체 주체들의 모빌리티에 의거하여 침투되는 양상을 아울러 선보였다는 점을 논의했다. 이러한 연구는 내셔널리즘이나 냉전 체제라는 지배적 결정요소에 의해 그려졌던 것으로 인지되어 왔던 해방기 동북아시아의 공간성을, 개개인의 사적 이동화 및 모빌리티 기술 운용에 의거하여 재(再)정의되는 ‘열린 장소’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측면에서, 한반도에서 만주·사할린·일본에 이르는 동북아시아 전반의 역동성을 모색하기 위한 새로운 기반이 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broadly trace the movement trajectories of Koreans in Korean in Manchuria, Japanese in Manchuria, and Korean in Sakhalin, reproduced in Heo Jun's novel, 「Faint Lamplight」(1946), Han Seol-ya's short story 「Return in Triumph」(1948), Fujiwara Tei's memoir 「The Flowing Star is Alive(流れる星は生きている)」(1949), and Lee Hoe-seong's full-length novel 「A Traveler for a Hundred Years(百年の旅人たち)」(1995) by focusing on the two-way nature of mobility, namely public mobilization and private mobilization. In particular, this article (1) compared and analyzed the trajectories of public mobility and private mobility through the works of Heo Jun and Han Seol-ya and (2) examines the aspect where individual bodies that have accumulated mobility capabilities are involved in the territorial state agrees with boundaries and discipline, through the works of Fujiwara Tei and Lee Hoe-seong. It also discussed that the ruling order and spatiality of the liberation period were produced based on nationalism, with the pattern that they were penetrated by the physical subjects outside the "protection territorial state." This study serves as a new foundation for exploring the dynamism of Northeast Asia as a whole, from the Korean Peninsula to Manchuria, Sakhalin, and Japan, in that it enables identifying the spatiality of Northeast Asia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which was perceived as being defined by the dominant factors of nationalism and the Cold War system, as an 'open space' redefined by the personal movement of individual and the operation of the mobility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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