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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문일치와 구어체 한글소설의 정착 과정 이광수의 경우를 중심으로

The Settlement Process of Unification of the Written and Spoken Language NarrativesBased on Lee Kwang-soo's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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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논문의 목적은 이광수의 소설 세계에서 언문일치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며, 그가 이를 어떠한 방식으로 구현해 나갔는가를 논증하는 데 있다. 논의의 전개 과정에서는 언문일치라는 용어의 의미 변화 과정, 그리고 이광수가 받아들인 언문일치의 의미와 그 실현 단계 및 방식 등에 대해 정리했다. 근대 초기의 언문일치 표기는 한자를 한글로 읽어 나란히 적는 방식으로 구현되었다. 언(言)은 한글을, 그리고 문(文)은 한자를 의미한다고 이해했던 때문이다. 언(言)은 소리(聲)이고 문(文)은 글(書)이라는 인식은 이와 상통한다. 한자와 한글의 병기로부터 출발한 언문일치는 한문을 국문으로 대체하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된다. 언문일치의 실현 방법이 한문을 폐기하고 국문을 사용하는 일로 전환되는 것이다.이광수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국문 전용의 필요성을 자각하고 이를 주장했다. 이광수가 한글로 처음 작품을 발표하게 되는 것은 1917년 『매일신보』에 연재한 장편소설 「무정」을 통해서이다. 한문식 구문 구조를 탈피하고, 한자 표기를 한글로 대체하는 것을 언문일치의 완성으로 본다면 이는 「무정」을 통해서 이미 성취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이광수 언문일치의 종착점이 아니었다. 낭독을 통한 집단적 독서의 관행이 유지되는 상태에서, 이광수가 얻은 새로운 결론은 순한글 구어체로 소설을 쓰는 것이었다. 순한글 구어체 소설 「가실」의 탄생은 이광수가 의도했던 ‘새로운 시험’의 결과물이었다. 이광수 식 언문일치 문장 쓰기의 핵심은 ‘읽는 소리만 들으면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입말과 글말의 분리 상황 극복’이 실현되는 셈이다. 이광수가 근대 문장과 관련지어 시행했던 일은 다음의 두 가지였다. 하나는 순한글 구어체로 작품을 계속 창작하는 일이었다. 다른 하나는 이른바 시문체로 발표했던 작품을 순한글체로 개작 발표하는 일이었다.구어체 한글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성과 생동감이다. 이광수는 『춘원단편소설집』 간행 이후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등에 발표한 신문 연재소설뿐만 아니라 『조선문단』, 『동광』, 『삼천리』, 『문장』 등 잡지에 발표한 단편소설들도 모두 순한글로만 썼다. 당시 출판계에서는 『춘원단편소설집』에 이은 이광수의 일련의 구어체 한글소설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을 ‘언문일치’라는 용어로 정리했다. 그가 1920년대 이후 주력했던 구어체 한글소설 창작에 대한 일관된 시도를 언문일치를 향한 도정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study Lee Kwang-soo's literary style of writing. In the course of the development of the discussion, we summarized the meaning of the term "Unmunilchi언문일치" and the process of change, and the meaning of the word "Unmunilchi" that Lee Kwang-soo thought of, and how it was realized. In the early modern era, the unification of the written and spoken language was implemented by recording both Chinese and Korean characters. After that, the meaning of unification of the written and spoken language changed to using Hangeul instead of Chinese characters. Lee Kwang-soo was aware of the need for the exclusive use of Hangeul at a relatively early time and insisted on it. The first time Lee Kwang-soo released his work in Hangeul was through the novel "Mujeong무정" which was published in 1917. However, this was not the final destination of the Lee Kwang-soo’s "Unmunilchi". Lee Kwang-soo's new conclusion was to write a novel in a spoken language style. Lee Kwang-soo tried to write a sentence that "everyone would know by listening to the sound of reading." Lee Kwang-soo did the following two things. One was to continue to create works in a spoken language style. The other was to publish the work, which was presented in the so-called "Simoonche시문체" in a spoken language style. The biggest advantage of a spoken language style narrative is its realism and liveliness. Since the 1920s, he has continued to strive for the realization of the "unmunilchi" through the creation of spoken language style nar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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