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사극영화의 신화적 속성 연구 : 프라이의 대위법적 양식이론과 애니미즘 개념으로 본 <명량>, <안시성>, <황산벌>
A Study on the Mythical Attribute of Historical Films in the 2000s : <Roaring Currents>, <The Great Battle>, and <Once Upon a Time in the Battlefield>, examined through Frye’s theory of modes and concept of anim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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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2000년대 이후 한국 사극영화들을 현대적 신화의 입장에서 보고자 한다. 특히 현대의 일부 사극영화들이 그 사회의 신화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특질에주목하였는데, <명량>, <안시성>, <황산벌> 세 작품을 대상 작품으로 삼았다. 선정의 이유는, 세 작품 모두 전근대시대 나라의 명운이 걸린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영웅서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한 나라의 신화’라는 속성에 비춰 생각해볼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방법으로는 각 작품의 서사양식을 분석하면서 작품의 미학적인 특징과 현대사회의 신화라는 사회문화적 특징의 연결점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여기에 유용하게 활용된 것은 노스럽 프라이의 ‘역사비평-양식의 이론’이었다. 사극에서 신화적 성격이 구축되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 신화적 역할을 하는 사극의 고유한 기능과 그 속에 들어있는 물신으로서 애니미즘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짐을 볼 수 있었다. <명량>, <안시성>, <황산벌>의 인물들을 분석하면서, 주인공을 중심으로 작품의 주조를 이루는 서사양식은 하나일 수 있지만 다른 주변인물들을 통해서 혹은 주인공 캐릭터가 묘사되는 다층적인 측면을 통해 다른 여러서사양식들이 한 작품 내에 공존하면서 순환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 되었다. 서사양식의 이런 순환과 공존의 속성을 바탕으로 현대 사극영화들이 신화와 사실주의를 결합해내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전위’(轉位, displacement)라고도 할 수있는 이 방식을 <명량>, <안시성>, <황산벌>에서 살펴보니 공통적으로 그것은 애니미즘이라는 미학적 전략의 활용이었다. 이 애니미즘은 <명량>에서는 울돌목, <안시성>에서는 장궁, <황산벌>에서는 인간장기를 통해 각각 표현되었다. 이들을 통해 애니미즘이 전위 역할을 하며, 실제 역사를 다룬 사극영화에 신화적분위기를 창출함과 동시에 이들 사극영화가 현대사회의 신화로 기능하는 데 기술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찾아볼 수 있었다.
Abstract
This article attempts to see Korean historical films in the 2000s from the perspective of modern myths. In particular, paying attention to the characteristic that some contemporary historical films function as myths in the society, <Roaring Currents>, <The Great Battle>, <Once Upon a Time in the Battlefield> were selected as the subjects. As the method, while analyzing the narrative style of each work, it was trying to find the connection between the aesthetic characteristic of the works and the socio-cultural characteristic of the myth of modern society. What was useful here was Northrop Frye’s “Historical Criticism: Theory of Modes.” Analyzing the characters of those three films, it was confirmed that although there may be one main narrative style(‘mode’) focusing on the main character, several other narrative styles can coexist and circulate in one work through other characters or through multi-layered aspects in which the main character is depicted. Based on this attribute of circulation and coexistence, I tried to find a way that modern historical films combine myth and realism. Looking at this method, which can also be called “displacement”, in the three films, it was the use of an aesthetic strategy called “animism” in common. This animism was expressed through ‘Uldolmok’, ‘the great bow’, and ‘the human chess game’. Through them, it was found that animism acting as ‘displacement’ creates a mythical atmosphere in historical films dealing with actual history, and at the same time, contributes technically to these historical films functioning as myths in modern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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