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김지하의 민중론과 생명사상-장일순, 원주캠프, 동학
Kim Ji-ha’s Minjung Theology and Life Thought in the Late 1980s : Jang Il-soon, Wonju Camp, Dongh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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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970년대 후반 장일순과 김지하가 서로 공명한 문제의식은 생태적 전환으로 이해된다. 이들은 생명사상의 역사적 기원을 동학에서 발견했는데, 이러한 방향전환은 원주캠프가 가톨릭 교단과 분리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동학의 원류를 찾아 떠난 김지하의 남도기행이란 사실상 원주캠프의 생명사상을 역사화하는 작업과 다를 바 없다. 생명으로서의 민중이란 두 개의 민중, 즉 뿌리뽑힌 민중과 변혁하는 민중, 수난의 민중과 저항의 민중을 넘어 재정립되는 민중이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김지하의 민중론은 극단적으로 확장된 민중 개념에 비해 그 재현방식이 제한적이고, 급변한 문화적 조건 속에서도 마당굿을 여전히 독보적인 장르로 전제하며, 생명론의 기원을 고대 통일신라까지 확장하려 했다는 점에서 일종의 시대착오를 보여준다.
Abstract
It was called ecological conversion that Jang Il-soon and Kim Ji-ha shared a similar idea on the direction of movement in the late 1970s. They had discovered the historical origin of Life Thought in Donghak, specifically their conversion could be implemented due to Wonju Camp’s separation from catholic denominatio. Thus, Kim Ji-ha’s south island tour for the founders of Donghak means to historicalize Life thought of Wonju Camp. The people as Life is the people re-established beyond the dichotomous representations such as the uprooted versus the transforming and the suffered versus the resisting. However, Kim Ji-ha revealed a kind of anachronism by using limited reproduction method compared to extremely widespread people concept, still insisting on Madanggut as a unique genre in rapidly changing cultural conditions, and enlarging the historical origin to ancient Sh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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