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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문학의 세대론적 특성과 의미-1990년대 자전소설을 중심으로

A Study on Park Wan-seo’s Autobiographical Novels in the 1990s from a Generational Per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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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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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90년대 박완서가 발표한 자전소설을 중심으로 박완서 문학의 세대론적 특성과 의미를 파악하고자 한다. 자전적 서사의 반영과 기억의 서사화라는 창작방법론은 박완서 문학 세계 전반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다. 그러나 냉전 시대의 종말과 함께 기존의 집단 정체성이 사라진 시대에 대안적 정체성으로 주목받았던 세대론적 관점에서 바라볼 때, 박완서 자전소설은 새로운 의미를 획득할 수 있다. 박완서는 「엄마의 말뚝」 연작 완결을 통해 한국전쟁의 상처를 공유했지만 세부적 경험에서 차이를 보이는 ‘엄마’ 세대를 애도하는 한편 자신의 세대를 대표하는 시대의 증인으로 나서게 되었다. 망각이 지배하는 1990년대에 맞서 전전세대로서 분단 이전의 경험과 한국전쟁을 기억하기 위한 박완서의 선택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라는 자전소설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도는 분단 이전의 고향과 한국전쟁의 기억을 반복적으로 서술하고 있으면서도, 노년에 접어든 작가의 노스탤지어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1990년대 박완서의 문학적 발화는 자신의 세대적 위치에 대한 자각과 동시대성에 대한 예민한 감각이 발현된 것이며, 특히 이전에 발표했던 자전적 내용이 반영된 소설들과 달리 소설적 윤색을 최소화했다는 차이가 중요하다. 이를 통해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단지 흘러간 과거로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속에서 여전히 작동하는 동시대의 기원으로 연결함으로써 문학의 동시대성을 확보하는 한편, 박완서 문학세계 전반의 준거점으로 삼고자 한다는 점에서 1990년대 자전소설의 의미를 평가할 수 있다.

Abstract

This paper discusses Park Wan-seo’s autobiographical novels published in the 1990s and tries to grasp generational characteristic and significance of Park Wan-seo’s literature. The autobiographical reflection and memory narrative are characteristics found throughout Park Wan-seo’s literary works. Generational perspective was introduced as an alternative identity replacing the existing collective identity of the Cold War, which throws new light on reading Park Wan-seo’s autobiographical novels. In Mother’s Stake, Park Wan-seo mourned ‘mother’ generation who shared the universal scar from the Korean War yet experienced different details and became a witness of the era representing own generation. Against oblivion of the 1990s, Who Ate up All the Shinga and Was that Mountain Really were written as autobiographical novels to recall the pre-war generation’s experiences during the pre-division era of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Korean War. This new approach repeatedly describes the memory of pre-division home and the Korean War yet goes far beyond mere nostalgia of old age. Park Wan-seo’s literary expressions of 1990s are manifestation of generational self-awareness and keen sense of contemporaneity. Minimizing novelistic embellishment differentiates the 1990s works from previously published autobiographical novels. The autobiographical novels in the 1990s become the embodiment of Park Wan Seo’s literary identity as they secure synchronism not only recording the Korean War as a historic event past and gone but also connecting it to a contemporary origin that is still operating in the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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