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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의 책임과 자유- 김승옥의 중ㆍ단편소설을 중심으로

The Responsibility and Liberty in Kim Seung-Ok’s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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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김승옥 소설에서 보이는 ‘자기세계’ 개념은, 순수한 것으로 상상된 세계에서 현실적 세계로의 이동을 뜻한다는 점에서 성장 일반과 유사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그러한 이동이, 주인공이 어쩔 수 없이 죄를 저지르는 사건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의도치 않은 죄의 결과로 생기는 죄의식은 필연적으로 억울함을 동반한다. 그 결과 주인공은 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다. 죄를 짓고도 어쩔 수 없었다는 이유로 책임지지 않는 태도는 위악으로 이어진다. 그 ‘어쩔 수 없음’은 분명한 명령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운명적인 필연이나 일상적인 우연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책임 회피의 메커니즘은 주인공으로부터 자유를 박탈한다. 이때 자유는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보다 내면적인 차원의 것이다. 1960~70년대 한국사회에서 정치적 자유는 극심하게 억압당했고, 따라서 현실적으로 절실하게 요구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승옥 소설이 내면적 자유, 즉 자율성에 편향되었다는 사실은 두 가지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첫째, 김승옥이 근대적 개인성의 확립에 있어 정치적 자유 못지 않게 내면적 자유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둘째, 정치적 자유 대신 내면적 자유를 성취한다는 식의 심리적 보상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김승옥 소설은 1960년대의 부자유한 현실을 직접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드러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SUMMARY

Abstract

The concept of own-world in Kim Seung-Ok’s novels is similar to the growth in general because it implies the shift from the imaginary world filled with purity to the real world. Such shift, however, is characterized by the guilty that the hero committed unavoidably. The sense of guilty caused the hero to suffer unfairness. In this result, the hero evaded his responsibility. Because of such attitude, he pretended to be wicked. His unavoidability resulted from order, inevitability or accidence. This mechanism deprived him of liberty. The liberty was not in the politics but in the inner world. The political liberty from 1960s to 1970s in Korea was repressed, so it was required extremely. In this situation, Kim Seung-Ok’s novels inclined toward the inner liberty, that is autonomy. It can be understood in two ways: First, it seems that Kim Seung-Ok was aware of the importance of the inner liberty to establish modern individuality. Second, Kim Seung-Ok seems to have denied the possibility of the inner liberty because he was dissatisfied with political restriction.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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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구원의 문학과 개인주의」" (1974), 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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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한국현대작가론" (2002), 건국대출판부
  11. "정신분석의 근본 개념" (2003), 열린책들
  12. "실천이성비판" (2002), 아카넷
  13.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 (2002), 인간사랑
  14. "실재의 윤리:실재의 윤리" (2004), 도서출판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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