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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 소설에서 생활의 문제 -성 · 죄의식 · 가치 교환-

Kim Seung-Ok's Novel and the Economic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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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도시에서 살아남기”라는 관점에서 김승옥의 소설을 분석한다. 김승옥에서 발견되는 도시적 감수성에는 단순히 도시의 삶을 다룬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는데, 도시에서 살아가야 하는 동시대 젊은이들의 갈등과 선택 그리고 적응의 과정이 모두 함축되어 있다. 이전 소설과 비교해 볼 때 김승옥 소설의 ‘살아남기’가 갖는 특징은 구체적인 생활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의 소설에서 생활인은 천박하거 부도덕한 인물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전후 소설이나 전후를 다룬 많은 소설에서 가난이나 생존이 가장 큰 주제였고, 그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이야기의 중심에 놓였던 사실과는 근본적으로 방향을 달리한다. 그의 소설을 추동하고 있는 가장 흔한 모티프는 성(性)이다. 그러나 그의 소설에서 성은 사랑과 거의 무관하다. 그렇다고 성이 육체적 욕망과 관계되는 경우도 많지 않다. 성은 개인의 성장 혹은 성숙의 계기로 다루어진다. 생활의 부재와 성숙의 압력은 단순히 개인의 윤리 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도시적 가치에 대한 거부로 이어진다. 도시적 가치에 대한 거리 두기 혹은 부적응은 주춤거리고 거부하는 문체와 인물로 대표되는 김승옥 식 감수성의 실체를 설명하는 중요한 열쇠이다. 생활의 부재와 도덕적 무책임은 교환의 원리가 지배하는 도시의 생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간접적으로나마 표현된 것이다. 이처럼 1960년대 서울이라는 환경과 그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물들이 보이는 불협화음에서 김승옥 소설의 특징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In this article, we analyzed Kim Seung-Ok's novels as a point of "Surviving in the city". He is famous for his new-urban-sensibility, which is connected with his literally style and specific character. My thought, however, is that we can find the more important relation between "Surviving in the city" and new-urban-sensibility. Compared with another novel, the peculiarity of his novel is a lack of concrete economic life. Most of his main character wandered and hesitated in front of the door of living. In his novel, writer scorned the man who was good at living. On the other hand, after war novel dealt with poverty and living. His novel received stimulation from sex motif that was not relate with desire and love. It's only a process for his success. His characters could abandon willingly his past and friends. A lack of living and a pressure of success made them deny ethic and moral. It's the key that explain the attitude of character wandered and hesitated. According to that character image, the writer criticized the injustice and desire of city. The discord into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ircumstance and character in 1960s' is Kim Seung-Ok's main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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