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및 독서문화사 연구의새로운 미래를 향하여
Towards a new future in the study of the Korean literature and the history of reading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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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상허학회의 요청을 받아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 현대문학 분야에서 이루어진 독서문화사 연구 경향을 검토한 글이다. 주지하다시피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2000년대 후반 정도까지 10여 년의 시기는 한국문학 연구의 전환기였다. 특히 근대성 패러다임의 전환과 더불어 포스트 내셔널리즘을 비롯한 각종의 포스트 담론들의 유행 속에서 연구자들은 민족문학 중심의 연구 경향을 비판하며 새로운 연구 방법을 적극적으로 동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독서문화사 연구도 ‘아래로부터의 역사’를 추구하며 활발히 진행되었다. 하지만 그동안의 독서문화사 연구에 문제도 없지 않았다. 무엇보다 실제적 독자 개념을 지식문화의 최종 수용자로 한정함으로써 독서문화 연구의 시야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서문화사 연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한정된 인위적인 독자상을 해체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면 독자의 관점에서 한국문학사를 서술할 가능성도 한층 더 커질 수 있다고 기대한다.
Abstract
This article is a review of trends of the studies of the history of reading culture in the field of modern Korean literature over the past 20 years at the request of the Sanghur Society. As is well known, the ten years from the mid-1990s to the late 2000s were a turning point in the study of Korean literature. In particular, with the shift in the modernity paradigm and the popularity of various post-discourses, including post-nationalism, researchers criticized the study centered on national literature and actively mobilized new research methods. In this atmosphere, the study of the history of reading culture was also actively conducted in pursuit of ‘history from below.’ However, study of the history of reading culture has not been without problems. Above all, this is because it limited the perspective of reading culture by limiting the concept of real readers to the final recipients of knowledge culture. Therefore, in order for the study of the history of reading culture to take a leap forward, the work of dismantling such limited and artificial images of readers must be preceded. Then, it is expected that the possibility of describing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from the reader’s perspective can be further increa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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