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말 소악부 창작과 고려가요의 정서
Writing of Soakbu in the Late Goryeo and the Sentiment of Goryeo So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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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고려말 익재와 급암에 의해 창작된 ‘소악부’의 창작 방식과 의도를 알아보고, 소악부 창작의 소재가 된 고려가요가 음(淫)과 란(亂)의 정서로 언급되는 것이 과연 올바른 해석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논문이다. 고려말 <소악부>는 우리말로 불리는 가요와 민요를 소재로 악부소시의 7언절구의 형태로 창작되었는데, 주로 원나라에서 오랫동안 체류하였던 문사들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새로운 시형식이다. 고려말 화(華)와 이(夷)가 다르지 않다는 다원주의적 관점이 보편화 되었고, 다양한 문화에 관심을 가지던 원의 문사들이 고려의 시문을 보고 싶어 하였다. 아울러 고려의 문화도 세계의 중심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소악부>를 창작하였다. 또한 <소악부> 창작의 소재가 되었던 고려가요가 조선시대 조정에서 악장으로 사용되면서 남녀상열(男女相悅之詞), 음사(淫詞), 음성(淫聲) 등이라는 이유로 개작되거나 한문가사로 대체되었다고 보고, 이에 대한 고려가요의 정서를 음란성(淫亂性)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하였다. 그러나 ‘음’과 ‘란’이라는 용어는 바른 음악(正樂)의 상대 개념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되어서 악곡의 빠르기와 높낮이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Abstract
The aim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way and intention of composition of Soakbu written by Ikjae Geupam, and the propriety of the meanings of Um(淫) and Ran(亂) referred to as the representative sentiment of the Goryeo songs(gayo). Soakbu in the late Goryeo period was written with Goryeoga andyo and folksongs and in the form of a quatrain with seven-word lines in the short Akbu. It is one part of the compositon of Dongkuksi written by poets who stayed long in Won dynasty. As the viewpoints of the pluralism that Haw(華) and Lee(夷) are not different were getting widespread in the late Goryeo, the intention that culture of Goryeo can be the center of the word led Soakbu to be created. Also, as Goryeo songs that are the themes of Soakbu were used Akjang in Joseon court, they were adapted or replaced by words of Hanja for the reason of Namnyeosangyeoljisa. Studies on the Goryeo songs have focused on the sentiment of ‘lewdness’ so far. However, this paper shows that Um(淫) and Ran(亂) were the musical terms indicating the opposite concept of the right music(Jungak) and referred to the speed and the high and low of the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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