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계몽기 신문의 문체와 한글 소설의 정착과정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Early Modern Korean Narratives and Literary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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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근대계몽기의 다양한 문체와 표기 방식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 시기 언어 사용의 면모를 드러내고, 그것을 통해 한국 근대문학의 출발과 한글 소설의 정착 과정을 밝히는 데 있다. 이 과정에서 분석의 대상이 되는 것은 근대계몽기에 발행된 신문들이다. 여기서 만세보를 논의의 중심에 놓은 것은 만세보에 근대계몽기의 문체와 표기 방식에 대한 고민이 집약되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근대계몽기 신문의 문체와 한글 소설의 정착 과정을 만세보를 중심으로 살필 때,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정리해 낼 수 있었다. 첫째, 만세보에 사용된 부속국문체 문장은, 지금까지는 국한문혼용체로 쓰여진 후 거기에 한글을 추가한 것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이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한글과 한자를 병기하는 이중표기 방식으로 출발했다는 가설 역시 성립하기 어렵다. 만세보의 부속국문체 문장들을 분석해 보면 원문이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원문이 국한문혼용체로 된 것이며 다른 하나는 원문이 한글로 된 것이다. 둘째, 만세보나 <혈의루>의 문체에 대한 기존의 비판들은 만세보와 <혈의루> 문체의 핵심을 잘못 이해한 데서 기인한 것이다. 당시의 정황으로 미루어볼 때, 만세보의 부속국문체 사용이 어느 정도 일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일본식 표기법의 모방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이인직이 일반 기사가 아닌 소설에 부속국문체를 사용한 것은 만세보의 초기 편집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만세보가 편집 방침으로 부속국문체를 선택한 것은 하나의 신문으로 두 가지 문자 층의 독자를 동시에 흡수하려는 시도 때문이었다. 따라서 부속국문체 사용의 근원을 일본의 근대 문체 정립 과정에서만 찾으려는 시도는 잘못된 것이다. 더구나 이 문제를 이인직의 친일 이데올로기의 소산으로 이해하는 것은 옳지 않다. 셋째, 한국근대문학사 초기에는 신문의 문체가 작가와 작품의 문체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음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근대계몽기에는 작가가 작품의 문체를 선택하기보다는, 발표 매체가 어떠한 문체 사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었는가에 따라 작품의 문체가 결정되었음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가 된다.
Abstract
The goal of this thesis is to study process of development of early modern Korean narratives. Newspaper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factors to exist and develop for the early modern narratives. Editors of most newspapers in the enlightenment period tried to find new and suitable literary style for readers. There were many types of literary style in the period in newspapers. Sometimes, the editors of the newspapers changed the literary style of their newspapers to get more readers. The literary style of the newspapers was very important in history of early modern Korean literature. The literary style of the newspapers influenced to literary style of many writers. [Mansebo(만세보)] was one of the most important newspaper in the enlightenment period in Korea. The literary style of the newspaper influenced to Lee In Jik who was the first and most famous <Newnovel(신소설)> writer. The decision of the editors of [Mansebo] for various literary style influenced to many literary works in the period. The policy of the [Mansebo] for the various literary style was succeeded to another major newspaper in 191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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