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대 초기 『매일신보』의 미디어적 변모와 ‘소설적 실감’의 형성
A Study on the “Maeilshinbo(每日申報)”'s transformation to the modern media in early 1910's and the formation of ‘fictional re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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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1912년 『매일신보』가 그동안의 판매부진을 깨고자 단행했던 쇄신안에 주목하여, 그것이 일종의 상업적인 미디어로서의 변모과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았으며 그러한 과정에서 신문 기사의 글쓰기 방식과 소설의 글쓰기가 사실성과 허구성의 차원에서 어떻게 『매일신보』의 지면 내에서 새롭게 배치되었으며 상호작용하였는가 하는 사실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당시 『매일신보』는 기존의 지면을 내용 상 그리고 언어표기 상 분할하여 1, 2면의 정치, 시사 기사들은 국한문혼용으로 표기하여 여전히 지식계층을 위한 일제의 식민 통치 이념을 담아내는 기능을 하도록 하였고, 3, 4면의 사회면(문화면)과 소설은 순한글로 대중적인 흥미성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이렇게 언어적이고 내용적인 차원에서의 지면을 분할한 정책은 『매일신보』로 하여금 고도의 정치적인 이념의 전파수단으로서의 기능과 대중지향적이고 상업적인 오락기능을 동시에 갖는 근대 미디어로서 자리매김하도록 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 속에서 당시 『매일신보』 사회면의 기사들은 주제적인 선정성이라든가 실감적인 묘사 등 과거 신문 기사의 글쓰기 경향을 일정 부분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특히 본고에서는 당시의 신문 사회면의 기사 글쓰기가 보여주는 묘사적 서술, 대화체의 도입 등 기존 신문 기사 글쓰기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글쓰기적 변화가 발생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자 하였고 그 변화의 지향점에 바로 이해조 혹은 여타의 작가들의 신소설 글쓰기가 일정 부분 전범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이고자 하였다. 당시 『매일신보』 사회면의 기사들은 이렇게 소재나 묘사의 수준에 있어서 당시의 신소설에 방불하는 수준으로 변모해가고 있으면서도 신문이라는 공적 매체의 특성에 따라 ‘사실’이라는 영역을 온전히 점유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 이러한 『매일신보』의 변화는 당시 『매일신보』에 지속적으로 소설을 연재하고 있었던 이해조의 소설관과 연동되는 바가 있다. 이해조는 나날이 역동화하는 ‘사실’을 묘사적인 기법으로 다루어내는 신문 기사와 차별되는 ‘소설’만의 독자성을 변별해내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이해조가 소설을 연재하기 전과 후에 간간히 드러내는 ‘소설’에 대한 개념 규정이 어떻게 변모하고 있는가 하는 사실을 살핌으로써 이러한 이해조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재구성해 보고자 했다. 물론 이해조의 이러한 고민은 근대소설이 등장하지 않고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 국면이 된다. 신문 기사와 구분되는 소설의 독자적인 미학을 추출해내기에 이해조가 갖고 있던 소설관이 지나치게 단순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이해조의 소설관의 한계이자 신소설 양식의 한계이며 근대소설의 도래를 예비하는 대목이기도 한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focuses on the renovation of “Maeilshinbo(每日申報)” in 1912 in order to improve a slump in sales in meantimes. This renovation meant that “Maeilshinbo(每日申報)” transformed to the modern commercial media. this study tries to investigate how the newspaper article's writing transformed and what relationship it had with writing of Shinsoseol(esp. Yi, hae-jo(李海朝)'s) with a point of view of the reality and the fiction. In March 1, 1912, “Maeilshinbo(每日申報)” separated the paper in two ways. 1st and 2nd pages were to contain some articles about politics and current affairs with Korean and Chinese language, and 3rd and 4th pages were to contain some article about social affairs and cultural affairs with only Korean language. This, however, didn't just meant the change in orthography. Especially, in 3rd social page, article subject and writing style were to turn into something sensitive with arousing reader's interest and describing the circumstantial and emotional situation actually. Clearly this newspaper writing style changing aimed to literary one, Shinsoseol of Yi, hae-jo(李海朝) as the reporter of “Maeilshinbo(每日申報)”, most influencing novelist in while. By the way, Yi, hae-jo himself became in anguish confronting with the media transformation of “Maeilshinbo(每日申報)” writing. He should distinguish the original value of his Shinsoseol against the newspaper writing with fictional realization. This study tried to look into Yi, hae-jo(李海朝)'s endeavor as such. In the conclusion, he couldn't help failing to distinguish the originality of Shinsoseol writing from the realistic writing of newspaper. His contradiction couldn't be solved, if the modern novel would not appeared with the aesthetic value passing over the level of the reality and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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