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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후반 주요한의 소설 번역 연구 -학지광, 기독청년을 중심으로-

A study on Joo-Yohan’s novel translations in the late 1910’s -Focusing on Hakjikwang and Gidok Cheongn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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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의 목적은 1910년대 후반 동경유학생 매체를 통해 이루어진 주요한의 서구 단편소설 번역 과정을 순차적으로 살펴보고 그것이 창조에이르는 문학사적 연결고리를 어떠한 방식으로 구축했는가를 조명하는 데있다. 1910년대 후반의 대표적인 유학생 매체였던 학지광, 기독청년,여자계 등은 모두 문예라는 장르를 편집방침상 포괄하고는 있었지만지면의 대부분은 정형화된 평론으로 채워졌다. 그 안에서 소설은 도덕을타락하게 하는 주범, 혹은 타락한 자들이 보는 것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주요한은 1918년 9월 기독청년에 게재한 문학 평론 「허튼소리」를 통해동경유학생들의 평론 편중과 그릇된 소설인식을 비판한 후 1918년 10월부터 1920년 1월까지 3편의 서구 단편소설을 8회에 걸쳐 번역했다. 기독청년에는 톨스토이의 「하나님은 眞理를 보신다마는 기다리신다」와 셰익스피어의 「쉑스피어니야기(템페스트ㆍ暴風雨)」를, 학지광에는 미하일아르치바셰프의 「밤」을 각각 수록했다. 주요한은 명치중학 시절부터 김동인과 함께 세계문학전집을 탐독한 독특한 경험을 바탕으로 1910년대 후반에는 서구소설을 가정(통속)소설과대비되는 예술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인식하기에 이르렀다. 김동인을 비롯해 그러한 인식을 지닌 문인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주요한은 그것을 서구 단편소설의 번역이라는 구체적인 행동에 옮겼다는 점에서 여타문인들과 구별된다. 한 편의 문학평론에서 시작해 서구 단편소설의 번역으로 이어진 1910년대 주요한의 행보는 창조의 창간을 그 종착점으로하고 있다. 창조는 주요한이 초기 동인으로 참여한 우리 문학사 최초의순문예잡지이다. 그 창간을 앞두고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는 작품을 소개하고자 했던 것이다. 주요한의 소설 번역은 그러한 목적 하에 각 잡지의발행빈도나 지면의 크기, 성향까지를 다각적으로 염두에 둔 세심한 기획이었다. 1910년대 후반 주요한의 소설 번역은 문학사적으로 충분히 주목할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언급된 바가 거의 없다. 최근 유학생 매체에대한 관심의 확장과 함께 새로운 자료의 발굴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주요한의 소설사적 위상 역시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how Joo Yo Han proceeded in his translating western short novels, which appeared in media created by Korean students who studied in Tokyo during the late 1910’s. Its subsequent linkage with the magazine, Changjo will also be analysed in terms of literature history throughout this paper. The magazine Hakjikwang,GidokCheongnyeon and Yeojagye were representing media among Korean students in Tokyo in the late 1910’s and they were all under the literature category. However, most of their pages consisted of certain editorials. Moreover, in those magazines the novel was considered as an idea which corrupts morality or a material only degenerates read. Joo Yo Han criticized the overemphasis on editorials and incorrect understanding towards novels through a literature editorial, 「Heoteunsori」 in the September 1918 issue of GidokCheongnyeon. He also translated three western short novels in eight parts from October 1918 to January 1920. Tolstoy’s <God sees the truth, but waits> and Shakespeare’s <Shakespeare’s story (Tempest)> were translated in GidokCheongnyeon and Mikhail Artsybashev’s <Night> was translated in Hakjikwang. Joo Yo Han experienced the world literature collection with Kim Dong In since they were in Myeongchi middle school. He acknowledged the artistic value of western novels which he thought was in contrast to popular novels. There were other literati including Kim Dong In who were of the same opinion as well, but the fact that Joo Yo Han actually put his thought into action, translating western novels, differentiate him from them. His work, which started from literature editorial to translation in 1910, was completed with his foundation of Changjo, the first pure literary magazine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He attempted to introduce novels fitting his standards before founding Changjo. For this purpose,when publishing novels in magazines, publication frequency, page size and other characteristics of each magazine were prudently considered. Despite the fact that it is worthwhile to give attention to Joo Yo Han translating work in the late 1910’s, in terms of Korean literature history, it has hardly ever been studied so far.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re-evaluate his important role considering increasing interest towards media created by Korean students in Tokyo during that time and the fact that more documents are being studied lat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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