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시대 수령형상문학의 원형성 연구 - 『조선단편집 1』(1978)에서 부각된 수령의 ‘공감능력’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Prototypicality of Suryong’s Image Literature in the Juche Era - Focusing on the Suryong’s Empathy Ability, Emphasized in Chosun Collection of Short Stories 1(1978)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은 『조선단편집 1』에서 주체문학의 원형적인 ‘기획’으로서 부각되는 수령의 특별한 ‘공감능력’을 고찰한다. 수령형상의 완벽한 사랑에 고취되는 인민형상의 혁명적 낭만성이 수령의 지도계획을 뒷받침하는 수령형상문학의 담화구조는 세상만사에 완벽하게 공감하는 수령의 ‘특별한’ 형상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수령형상의 ‘특별한’ 공감적인 사랑에 고취된 인민형상의 혁명적 낭만성이 그의 지도계획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이야기의 담화구조는 텍스트 안팎에서 공감적인 연대를 구현할 수 있다. 그 ‘특별한’ 공감적인 사랑은 믿을 만한 역사적 진실일 수 없지만 핍진한 문학적 진실로서 독자에게 수용될 수는 있다. 누구도 모든 존재와 경험과 처지를 공유할 수 없는 이상, 수령이 모든 인민을 공감하는 형상은 진실하지 않다. 하지만 이런 허구적 ‘사랑’에 고취된 인민형상이 역시 이 ‘사랑’에 입각한 지도계획을 무조건 실현하는 이야기의 담화구조는 문학적 진실로는 유보하고 싶을 만큼 매혹적이고 핍진하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수령형상의 ‘특별한’ 공감능력이 핍진한 문학적 담화구조로 재현될 수 있더라도, 그 자체는 역사적 진실로 볼 수 없다. 북한 정치체제 연구는 소수 ‘승자연합’의 공감대를 북한사회의 역사적 진실로 본다. 하지만 이 논문에서는 모든 인민에게 미치는 수령의 공감대를 문학적인 진실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역사적인 진실, 즉 독재체제의 실재를 은폐하는 문학적인 진실의 ‘역할’을 숙고하게 할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Suryong’s special “empathy”, which is highlighted as the prototypical “planning” of Juche literature in Chosun Collection of Short Stories 1. In Suryong’s Image Literature in which the revolutionary romanticism of people’s image, inspired by Suryong’s perfect love, supports his guidance plan, the discourse structure of the story is based on Suryrong’s “special” image, which in fact perfectly sympathizes with the world. The discourse structure of the story in which the revolutionary romanticism of the people’s image, inspired by the “special” sympathetic love of Suryong’s image, actually supports his guidance plan, can embody sympathetic solidarity inside and outside the text. That “special” empathic love cannot be a reliable historical truth, but it can be accepted by the reader as a vivid literary truth. Unless no one can share experiences and circumstances with all beings, Suryong’s image empathizing with all peoples is not actually true. However, the discourse structure of the story in which the people’s image inspired by this fictional “love” unconditionally realizes the guidance plan based on this “love” is fascinating and vivid as a literary truth. Although the “special” empathy of Suryong can be represented in a vivid literary discourse-structure, this empathy itself cannot be seen as historical truth. The study on the North Korean political system sees the consensus of a small “winner’s coalition” as the historical truth of North Korean society. However, in this study, Suryong’s consensus with all the people can be found as the literary truth. This will lead us to ponder the “role” of literary truth that conceals the reality of the dictatorship, which is a historical truth.
참고문헌 (37)
- "로동신문", ~
- 최학수, "조선단편집 1" (1978), 문예출판사
- 강성만, "문학의 전투성과 서정성 문제", 조선문학 (1964)
- 김병훈, "9월의 하늘을 우러러…", 조선문학 (1988)
- 김성수, "청년 지도자의 신화 만들기 ―김정은 ‘수령 형상 소설’ 비판", 대동문화연구, (86), pp.485~516 (2014), 대동문화연구원[DOI]
- 김윤영, "북한소설의 김정일 ‘수령형상창조’ 연구: 1990년대를 중심으로", 동남어문논집, 24, pp.59~84 (2007)
- 김정일, "주체사상에 대하여" (1982), 조선로동당출판사
- 김하명, "공산주의 문학 건설과 긍정적 주인공의 형상화에서 제기되는 몇 가지 문제", 조선문학 (1959)
- 리맥, "투쟁과 랑만의 노래-안 룡만 시선집을 읽고-", 조선문학 (1962)
- 리상태, "생활과 랑만", 조선문학 (1962)
- 마틴 호프만, "공감과 도덕 발달 : 배려와 정의를 위한 함의들" (2011), 철학과현실사
- 박덕규, "북한 연극에서의 수령형상미학 양상 -<승리의 기치따라>를 중심으로-", 한국언어문화, (45), pp.147~167 (2011), 한국언어문화학회
- 박영호, "김정은 정권의 체제개혁 가능성과 평화통일의 전망", 비교민주주의연구, 11(1), pp.89~114 (2015), 민주주의와 자치 연구소[DOI]
- 박영자, "북한 중앙국가기관 특성과 체제운영 실태 : '민주집중제'와 '프롤레타리아 독재'에 대한 비교사회주의", 동아연구, (49), pp.231~273 (2005), 동아연구소
- 박종식, "우리 나라에 있어서 랑만주의 문학의 전통과 혁명적 랑만성", 조선문학 (1960)
- 신구현, "우리의 혁명문학은 공산주의 인간학으로 되어야 한다", 조선문학 (1974)
- 신형기, "(이야기로 읽는 한국 현대사)시대의 이야기 이야기의 시대" (2015), 삼인
- 연장렬, "시대의 영웅-로동 계급의 긍정적 주인공", 조선문학 (1959)
- 오성호, "주체시대의 북한시 연구 - 수령 형상을 중심으로", 한국시학연구, (22), pp.271~301 (2008), 한국시학회[DOI]
- 우평균, "동유럽 공산체제 해체와 북한체제 붕괴의 연관성", 평화학연구, 15(4), pp.35~56 (2014), 사단법인 한국평화연구학회[DOI]
- 우상렬, "북한 현대문학에서의 ‘수령형상창조문학’을 이해하기 위한 시론", 한국학, 24(4), pp.125~147 (2001)
- 윤기덕, "수령형상문학" (1991), 문예출판사
- 이교덕, "북한의 후계자론" (2003), 통일연구원
- 이인표, "북한소설의 구조 연구―김병훈의 소설을 중심으로", 박사, pp.2020
- 이인표, "“종자”의 주체노선을 재현하는 ‘미덕’의 드라마, 『녀당원』(김보행, 1982) 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21(2), pp.53~85 (2020), 한국근대문학회
- 장형준, "공산주의 문학 건설에서의 긍정적 형상 창조와 혁명적 랑만성의 문제", 문학신문 (1959)
- 장형준, "혁명적 랑만성의 풍만한 구현을 위하여", 조선문학 (1964)
- 정성윤, "북한체제 내구성에 대한 소고: 비교권위주의적 시각", 통일정책연구, 26(1), pp.77~103 (2017), 통일연구원[DOI]
- 최진이, "북한에서 문학 예술분야에 대한 당적 영도" (2002), 국학자료원
- 츠베탕 토도로프, "산문의 시학" (1992), 문예출판사
- 폴 에얼릭, "공감의 진화 : ‘우리’ 대 ‘타인’을 넘어선 공감의 진화인류학" (2012), 에이도스
- 프란스 드 발, "착한 인류 : 도덕은 진화의 산물인가" (2014), 미지북스
- 하광민, "북한사회에서 형성된 수령의 형상과 속성연구", 통일전략, 20(2), pp.157~195 (2020), 한국통일전략학회
- 황희숙, "공감의 빛과 그늘", 철학논집, 48, pp.155~177 (2017), 철학연구소[DOI]
- "주체적인 반제민족해방투쟁의 시원을 얼어놓은 위대한 혁명적로정에 대한 서사시적화폭-장편소설 《1932년》(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에 대하여", 조선문학 (1972)
- Bruce Bueno de Mesquita, "The dictator’s handbook" (2011), Public Affairs
- Seymour Chatman, "Story and discourse : narrative structure in fiction and film" (1978), Cornell University 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