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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澤榮 詩에 나타난 遺民意識

Consciousness of Ruined Country's People Appeared in Kim Taekyoung's Peo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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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논문은 한말의 문장가 김택영의 한시에 나타난 유민의식을 살펴봄으로써 그의 시작품에 대한 평가 문제를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詩의 문학성보다는 내용이나 현실인식에 주목한 선행연구들이 근대의 시각에서 이루어진 측면이 있다고 판단하고, 중세적 세계인식 자체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중세적 세계인식에 기반한 개념인 ‘유민의식’의 형성 및 전개 과정을 한시를 통해 살펴보았다. 본격적인 논의를 전개하기에 앞서 생애와 시풍을 살펴 보았는데, 이는 유민의식이 시에 반영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김택영의 생애는 유민으로서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며, 신운론에 기반한 시풍은 의식을 자유롭게 표출시키는 작품보다는 절제된 표현에 이를 가능성이 높은 것임을 추정할 수 있었다. 시풍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고려의 옛 도읍인 개성 출신이며 조국을 잃고 유민의 처지가 되었던 그의 실제 생활을 고려하면, 몇 가지 주제에 있어서는 유민의식이 드러날 수 있으리라고 추정하였으며, 실제 개성의 사적, 고국의 사정에 대한 소식, 중국에서의 생활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런 작품들에서도 신운풍의 특징은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이러한 시편들에서 도출되는 유민의식에 의하면, 김택영은 적극적인 저항보다는 은둔하면서 감내하는 삶을 이상적인 유민의 모습으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고려유민의 삶에서 그러한 전형을 찾고 조선유민으로서 스스로 이를 적용하고자 했으며, 중국에서는 그러한 유민의 생활이 특수한 것만은 아님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또다른 행동 방식에 대한 기대를 갖기도 했던 것이다. 김택영의 시에 대해 현실인식이 불철저하거나 소극적이라고 지적되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유민의식의 성격과 관련될 수 있는데, 이것은 중세적 세계인식이라는 관점에서는 지극히 철저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중세적 인식틀 내에서의 변화도 가능했겠지만, 김택영은 그러한 가능성의 단서만 보였고 이를 실행하지는 못했다고 평가된다. 또한 주체를 배제시킬 정도의 객관화를 통한 인식과 활동을 보인 점도 다른 하나의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었다.

Abstract

The aim of this study is to revaluate the Kim Taek-young's poetry. For this purpose I have scrutiniazed the consciousness of ruined country's people appeared in his poetry. Because I thought that the consciousness of ruined country's people is midieval idea and through this concept valuation of his poetry can be treated fairly. Before regular discussion, I surveyed his life and the style of his poetry. From this preliminary work, I have conclued that his whole life had been conjunction with the consciousness of ruined country's people. Also I conclued that it is difficult to find out the his consciousness from his poetry because of the style of his poetry based on shinunron. In fact works created on this concept had the tendency of modest expression. But I thought that in some subject it would be possible to find out his consciousness. Subjects as historical spots in Gaesung, news about his country, incidents outbroke in times of living in China. Gaesung is his hometown and in the same time it was the capital of Koryo. From the examination of his poetry treated these subject, I conclued that he had believed that desirable action of ruined country's people was seclusion and patience, not resistance and protest. In his case the model of this consciousness had formed from Koryo's consciousness of ruined country's people. In fact this life-style was so medival way. And it had applied to his life as ruined country's people of Chosun. In his later years, he could find out another way of living as ruined country's people. But I thought that it has been only first step. Because except a few works his poetry contained previous tend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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