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영(金澤榮)과 장건(張謇)의 교유 교유시(交遊詩)를 중심으로
The Friendship between Kim Taek-yeong and Zhang Jian :With a Focus on Friendship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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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에서는 교유시를 비롯한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중국 망명기 김택영의 교유 관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장건과의 교유를 새롭게 조명해 보았다. 임오군란직후의 결교로부터 중국 난퉁(南通)에서의 교유까지 40여 년간 이루어진 두 사람의 시문 교류를 살펴보면서, 두 사람이 유학을 신봉하고 고도(古道)를 숭앙하는 지식인이라는 공통분모로 인하여 서로 칭상(稱賞)하는 지기가 될 수 있었던 경위를 서술하였다. 그리고 장건이조직한 5차의 문학 활동에 김택영이 참여했던 양상을 자세히 정리함으로써, 김택영이 조선의 유민(遺民) 시인이자 조선의 문화 유적에 능통한 학자로서 장건의 문화 사업에 활발하게참여했던 실상을 조명하였다. 이와 같은 장건과의 교유는 김택영이 유민 시인으로서 중국에 널리 알려지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한편 김택영이 중국 망명기에 지은 교유시에는조국에 대한 근심, 망명 문인으로서의 한과 죄책감, 제국주의 일본에 대한 적개심 등 복잡한감정이 투영되어 있다. 김택영은 이러한 감정을 형상화하기 위해 ‘침울’한 격조와 ‘돈좌(頓 挫)’의 수법을 즐겨 사용하였다. 이 같은 뛰어난 예술적 특징을 지닌 김택영의 교유시들은 그가 당시 중국 문단에서 조선의 유민 시인으로서 인정받으며 커다란 문학적 성과를 이루는 데 일조했다.
Abstract
This study endeavors to illuminate newly Kim Taek-yeong’s(金澤榮, 1850∼1927) friendship with Zhang Jian(張謇, 1853∼1926), which occupied the most important position in his social interchange with Chinese figures, by making use of diverse materials including friendship poems. Surveying the exchange of poems between the two men for over 40 years from the formation of the friendship immediately after the Imo Incident(壬午軍亂) of 1882 in Korea to social interchange in Nantong(南通) China, it describes the process through which they were able to become close friends praising each other based on their commonality as intellectuals who espoused Confucianism and revered traditional moral principles. In addition, by examining in detail the ways in which Kim participated in the five literary events organized by Zhang, this study sheds light on Kim’s active participation in Zhang’s cultural projects as a “refugee” poet from Korea and a scholar well-versed in the cultural heritage of his homeland. Such friendship with Zhang served as an occasion for Kim to become widely known in China as a “refugee” poet. On the other hand, the friendship poems that Kim composed during his refuge in China reflects complicated emotions including worries about his homeland, anguish and guilt as a poet in exile, and animosity against imperialistic Japan. As a way of representing such feelings, he frequently made use of a melancholy style and the technique of sudden standstills(頓挫). Exhibiting such outstanding artistic characteristics, Kim’s friendship poems helped him to be acknowledged as the only “refugee” poet from Korea in Chinese literary circles at the time and to make considerable literary accomplish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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