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멜의 배우의 철학 – 감성적 인간의 한 가지 모델에 관하여 -
Simmel’s Philosophy of The Actor - On A Model of Emotional Human Be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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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현대 사회의 개인이 사적 및 공적 영역의 요구와 질서에 따라 각기 상이한 역할들을 수행하면서도 어떻게 자신의 고유한 ‘질적 개체성(qualitative Individualität)’을 보존하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다.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서를 짐멜이 전개한 배우의 철학에서 찾고자 한다. 그의 배우의 철학은 수많은 배우들이 하나의 동일한 배역을 저마다 독창적으로 공연하는 연기술에 착안해서 사회적 관계들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고유한 자발성으로부터 인격적 개체성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탐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우선 배우의 철학이 품고 있는 문제의식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디드로의 드라마 미학과 헤겔의 연기술에 관한 미학적 논의를 배우의 과제와 연기술의목표에 한정해서 살펴볼 것이다. 이어서 나는 짐멜이 전개한 배우의 철학에 관한 논의를 분석함으로써 연기술은 일종의 관계의 미학이며, 삶의 예술, 혹은 실존의 기술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밝힐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연기술의 주체인 배우는 자율적 이성및 목적합리적 행위의 주체 이전에 감성적 인간의 한 가지 모델이라고 제안할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starts w ith the problem consciousness of how individuals in m odern society can preserve and develop their ow n ‘qualitative individuality’, w hile playing different roles according to the needs and order of the private and public dom ains. I w ant to find clues to solve this problem in Sim m el’s philosophy of the actor. This is because his philosophy explores the possibility of developing personal individuality from the individual’s unique spontaneity despite the diversity of social relationships, based on the acting art of m any actors w ho each play the sam e role creatively. First of all, I w ill exam ine the discussion of D iderot’s dram a aesthetics and H egel’s acting art in order to reveal more clearly the problem atic consciousness of the actor’s philosophy, lim ited to the actor’s assignm ents and the goals of acting art. I w ill then analyze the discussion of the actor's philosophy developed by Sim m el and reveal that acting art is a kind of aesthetic of relationship and is no different from the art of life, or the technē of existence. Finally, I w ould suggest that actors, the subject of acting art, are a m odel of em otional hum an beings before subjects of autonom ous rationality and purposive-rational 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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