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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류씨全州柳氏 수곡파水谷派의 안동 정착과 기봉岐峯 류복기柳復起의 생애

The Sugok branch of the Jeonju Ryu Clan, one of the provincial noble families in Andong, and the life of Gibong Ryu Bok-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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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안동 지역 재지사족 가문인 전주류씨全州柳氏 수곡파水谷派의 안동 정착 과정과 기봉岐峯 류복기柳復起(1555~1617)의 생애를 살펴 본 것이다. 이 가문은 전주의 토성 출신으로서 여말선초 상경종사를 통해 사족 가문으로 성장하였으며, 16세기 후반 안동 지역에 세거하기 시작하였다. 전주류씨 수곡파는 다른 재지사 족 가문보다 비교적 늦은 시기 안동에 정착하였지만, 지역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하 는데, 여기에는 류복기의 노력이 밑바탕 되었다. 류복기는 한 평생 처사형 선비의 삶을 지향하면서도, 지역 내 사회 경제적 기반을 확보해 나갔다.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류복기는 외숙 김성일金誠一로부터 학문과 생업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 임진왜란 때에는 의병을 일으켜 절의節義 정신을 실천하였으며, 전란 후에는 향촌 에서 교화 교육 활동에 힘썼다. 특히 만년의 기양서당岐陽書堂 건립은 가문의 번창 을 고심하였던 류복기의 한평생 숙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류복기의 행적은 16~17세기 재지사족 가문과 처사형 선비의 존재 양상을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사례이다.

Abstract

This paper explores the settlement of the Sugok branch of the Jeonju Ryu Clan, one of the provincial noble families in Andong, and the life of Gibong Ryu Bok-gi (1555~1617). Originally coming from Toseong, Jeonju, this family clan grew into one of the influential Sajok families by seeking government positions in capital city at the end of the Goryo dynasty and early Joseon dynasty period and began to settle in Andong in the late 16th century. Although the Sugok branch of the Jeonju Ryu Clan settled in Andong at a relatively later time than other provincial noble families, it was able to solidify its position as one of the most distinguish families in the region thanks to the effort of Ryu Bok-gi who pursued a life of a scholar who seeks no government post throughout his life while securing a social and economic foundation in the region. After losing his parents when young, Ryu Bok-gi was taught by Kim Sung-il, one of his uncles, about studies and professions. He raised a righteous army to practice the spirit of integrity and honor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and devoted himself to teaching and enlightening activities in the local village after the war. In particular, the establishment of Giyang Seodang, a village schoolhouse, in his later years was his lifelong ambition of Ryu Bok-gi who endeavored to achieve the prosperity of his family. This is a notable example of a provincial noble family and a scholar who seeks no government post in the 16th and 17th centu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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