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적 문학 관념과 국민시의 난점-『국민시가』(1941~1942)를 중심으로-
Modern Literary Ideas and Difficulties of National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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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1940년대 전반기 문예잡지의 통ㆍ폐간 과정에서 “조선 유일의 시가잡지”로 창간된 『국민시가』(1941.9.~1942.11.)를 미적 자율성(혹은 문학과 정치의 양립 불가능성)을 중핵으로 하는 근대적 문학 관념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국민시가』가 전시국가체제의 확립 과정에서 “국민시가 건설”을 목적으로 하여 창간되었다는 점에 주목하여 일제 말기의 핵심적인 문학 개념인 ‘국민시’ 수립의 문제에 집중해 보았다. 이를 통해 ‘고도국방국가체제 완수를 위한 건전한 국민시가의 수립’이라는 창간 목적과 달리, 시국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지 않는 ‘비국책시’, 즉 당대의 정치적 현실과의 거리를 의식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미학주의 작품들이 산재해 있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친일과 반일, 협력과 저항, 식민과 탈식민 등 동화와 이화의 관점에서 전쟁시, 국책시, 시국시 등의 전시협력시(혹은 친일시)를 주로 논의해 온 기존 논의의 한계를 넘어 일제 말기 국민시를 보다 총합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Abstract
This article aims is to discuss the poetry magazine National poetry(國民詩歌) that began in the first half of the 1940s in terms of incompatibility between literature and politics. In particular, it focuses on the difficulty of establishing national poetry as a key literary concept at the end of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paying attention to the fact that National Poetry was founded for the purpose of "building a national poetry" in the process of establishing a national state system. As a result, unlike the aforementioned purpose of National poetry, this article revealed the reason why many "non-state poems" that did not respond positively to the political demands. This result is meaningful in that it provides an opportunity to more comprehensively understand the national poetry of the late period of Japanese imperialism, beyond the existing discussion o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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