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시기의 시단(詩壇)의 ‘민족’ 표상에 관한 시론(試論)
A Study on the Representation of Nation in the Poetry Circles of Japanese’s Col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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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에서는 민족이 누구이냐 라는 정체성의 물음 앞에서 기존 한국문학사ㆍ시사에서 질문하던 방식을 바꾼다. 기존의 질문 방식에 따르면 식민지 시기의 민족이란 일본과 맞서 저항ㆍ대항하는 역경 속에서 스스로를 발견하고 발전시켜온 단수적인 의미의 공동체였다. 이러한 방식은 일본의 식민지 정책에 따라서 다층적으로 유동하는 민족 표상들을 간과ㆍ무시ㆍ전유한 것이다. 이 논문의 출발점은 이 지점에 있다. 이 논문에서는 민족을 문학담론 속의 표상(언어)으로 이해한 뒤에, 식민지 시기의 민족 표상이 주요 문인집단들이 상상해온 다양한 정치공동체들임을 밝히고자 했다. 그 결과 식민지 시기의 민족 표상이란 일본의 식민지 정책과 유동하는 혹은 그 정책을 수용하면서도 비판ㆍ대응하는 양가적인 용어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한일병탄 이후 시기의 시단에 나타난 민족 표상은 일본의 조선 개칭 또는 대한제국 명칭 금지로 인해서 ‘아희’, ‘아이들’, ‘벗’, ‘청년’ 등의 기호들로 환유되었고, 모국어를 기반으로 한 근대시는 이 환유물들과 일정한 거리가 있는 지점에서 발생했다. 삼일운동 이후 시기의 시단에 나타난 민족 표상은 일본의 한인 차별로 말미암아서 민요시파ㆍ국민문학파의 ‘조선심’으로 대표된 유기체적인 개념으로 재확산되었다가, 인간 보편성을 강조하는 여러 경향들-신경향파ㆍ카프, 순수시파, 주지시파ㆍ이미지스트들-에 의해서 직ㆍ간접적으로 비판되었다. 그리고 중일전쟁 이후의 시기에 엿보이는 민족 표상은 대동아공영권이라는 당대의 진리로 여겨졌던 일본의 정책을 흉내내기하는 양상으로-식민자/피식민자의 우/열을 혼동시키거나 혹은 일본 조선학의 ‘조선적인 것’과 유사하면서도 구별되는 문화적 차이를 드러내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민족을 담론적으로 규명해낸 일은 분명히 기존의 한국문학사ㆍ시사와는 다른 방식이다. 또한 많은 자료와 사유를 보충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기존의 한국문학사ㆍ시사에서 발전ㆍ진보의 주체로서 당연시되던 민족의 정체성에 균열을 내고 다층적이고 다양한 민족들에 대한 논의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된다. 이 점에서 이 논문의 가능성은 열려져 있다고 생각된다.
Abstract
The representation of nation in the Japanese colony is the term which is having ambivalent meanings. The term is used to adapt on Japan’s colonial policy on the one hand, to critic and face each other one the other. This essay studys three aspects. Firstly, in the Japan’s annexation and after this the representation of nation is presented by metonymic things such as child, friends, and youth. In the moment of the age of metonymic things modern poetry is occured. Secondly, in the 3.1 movements and after that times the representation of nation is the concept of organic characteristics. Japanese discriminated against Korean, so 3.1 movements occurred, and nationalists insisted national represantion; Chosun’s mind. But KAPF and modernists critics this concept because not universal concept. Thirdly, in the age and after the China-Japan War the representation of nation is mimic concept. For Japanese power is big and powerful, others concept of nation does not occupy in the Korean discourse. So Korean was mimic Japan’s concept of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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