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사회 담론에 잠재된 두 개의 간극이 드러내는 ‘담론의 욕망’
A Study on the Discourses on the Mass Society in 19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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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사회에는 1960년대 이후 대중, 대중사회와 관련된 서구의 담론들이 본격적으로 소개되었다. 또한, 1970년대 초반 대중사회에 관한 논의는 한국사회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있어 지식인들의 핵심적인 논의 주제였다. 본고는 1970년대의 대중사회 담론의 전개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 담론의 성격과 구조 그리고 담론 자체가 지닌 욕망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60년대 지배권력의 이해 속에서 이념형으로서 민족은 근대(화)의 꿈이었고 현실형으로서 대중은 개발독재의 꿈이었다고 할 수 있다. 바로 그것이 욕망의 대상이자 욕망 속 대상이 존재하는 방식이다. 1970년대 초반, 한국사회가 과연 대중사회였는가를 놓고 전개된 노재봉과 한완상의 논리 역시 이런 논리와의 간극을 통해 그 의미가 드러난다. 단계론의 입장에서 지시대상과 기표의 간극을 지시하는 노재봉의 입장은 1960년대 한국 지식계에 선취된 선망의 구조로 언급된 대중사회 담론에 대해 폐제(foreclosure)의 입장을 취하는데, 이로써 그의 언어는 자폐적으로 순환한다. 다시 말해 그의 논의는 자기충족적인 것으로 기능한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사회의특징이 이질적 요소의 복합적 혼재성이라고 주장하는 한완상에게 대중사회적 특성은 자꾸만 검출되고 걸러져야 할 부정적 성격의 것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대중은 사회구조의 부정성을 드러내려는 환유적 욕망의 작인이 된다. 1970년대 후반에 이르러 대중사회 담론은 또 한 번 성격을 달리한다. 이제 문제는 대중의 출현과 대중사회의 도래 여부, 이 문제에 대한 가치 판단 그리고 대중에 대한 선동과 선도가 아니라 욕망과 정치, 안락과 저항의 이분법적 구도가 된다. 즉, 현상 진단과 가치판단이 아니라 행동의 촉구와 관련된 수행적 발화가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욕망이 정치를 가렸다’, ‘안락이 저항을 무디게 했다’는 식의 구도로 재등장하면서 대중사회 담론은 1980년대를 맞기 직전까지 설명적 논의로부터 규정적 논의로, 기술적 논의로부터 처방적 논의로의 이행을 완료한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discourses on the ‘mass society’ in 1970s of Korea. Since 1960s, many books and discourses on the mass society had been widely introduced to Korea til the late 1970s. At the very beginning of 1970s, there was a big discussion about mass society between Han Wang-sang and No Jae-bong. Their discourses on the mass society has a significant meaning not only in korean sociology but also in cultural studies. At the late 1970s, there was another uprising of a discussion on the mass society. This paper examines the structure and features of those discourses on the mass society. By focusing on such discourses in 1970s, we could understand what is common and different in the attitudes towards the mass, citizen and people. For, those attitudes are closely related to the recognition of the political and social subject during that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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