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부조리와 ‘괴물’의 출현 장소 - 봉준호의 <살인의 추억>을 중심으로 -
‘Human’, The Appearance Place of Absurdity and ‘Monster’ -Focused on Bong Jun-Ho’s Memories of Mu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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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은 1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그것은 영화가 오늘날의 현실을 관통하는 점이 있기 때문이다. 봉준호의 영화는 특히 인간과 사회 간의 관계 속에서 표출되는 불가해한 지점들을 끊임없이 포착해왔다. 그들은 마치 ‘괴물’처럼 종종 비합리적이고 폭력적이며 과잉이다. <살인의 추억>도 마찬가지이다. 영화는 ‘평범한’ 인물들로부터 드러나는 괴물적 속성을 잘 담아낸다. 본고는 등장인물 사이에서 어떤 방식으로 ‘괴물’의 속성이 출현하는가를 살피고자 했다. 서사 속에서의 ‘괴물’들은 어떤 ‘합리’의 과정에서 출현하기보다는 그 반대에 가깝다. 실제로 ‘부조리’란 괴물의 뚜렷한 속성이다. ‘괴물’은 정해진 규칙을 파기함으로써 발생한다. 인간은 늘 ‘합리성’을 열망하지만 자연의 ‘비합리성’ 앞에서 실족한다. 그 점에서 카뮈는 부조리를 ‘인간의 조건’ 그 자체로 이해한다. 마찬가지로 영화 속 ‘괴물’ 또한 그들은 외부적 조건이 아닌 외밀한 속성으로부터 출현하는 양상을 띤다. 영화는 한 인물 속에 인간과 ‘괴물’의 양상이 혼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허구’와 ‘현실’도, ‘부조리’와 ‘합리’도, ‘괴물’과 ‘인간’도 모두 별개의 영역이 아니다. 각 영역은 모두 각자의 대립항이자 동시에 상호관계하는 동전의 양면이다. 이 지점에서 본고는 일견 ‘괴물’스러워 보이는 인간의 ‘부조리함’이야말로 그를 소위 ‘합리적 인간’일 수 있도록 보증하는 하나의 조건이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한편 이 속성은 법의 ‘예외상태’와도 유관해 보인다. 법률은 그 자체로 내속적인 한계-결여를 지닌다. 그 내속적 한계로 인해 법은 자기 유지를 위해 주권자의 예외상태 선포를 통해 법 스스로를 정지시키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부조리를 내속적 특징으로 지닌 ‘(사회적 동물로서의)인간’ 또한 자기 유지를 위하여 주체에 의해 예외상태가 선포될 때, ‘괴물’의 출현이 이루어지며, 이는 ‘법률’과 ‘인간’이 동어반복적 ‘의무’에 종속될 때 나타난다.
Abstract
Memories of Murder that was directed by Bong Jun-Ho has been referred until now even it was released 12 years ago. It is probably because his movie still has an insight on today’s reality. His movies tried to capture the point of incomprehensibility between Human-being and Society. They are often irrational, violent and excessive. Such as Monster. Memories of Murder is to same as well. It shows clearly the feature of monster which comes from ordinary people. So that this study tried to examines how the monster characters appeared in this film. Monsters did not appear from rationality but rather than from opposite thing. Indeed, absurdity is a distinct attribute of monster. They usually break the rules in their own society. A human-being always desires the rationality but they always failed by irrationality of nature. That’s why A. Camus insists the absurdity as attribute of human-being itself. Likewise, monsters arise out of their own ‘extimate’ condition, not out of external factors in this film. Memories of Murder let us know that a person can keep aspects of human and monster as his own attribute at the same time. There is no individual thing between Fiction and Real, Absurdity and Rationality, and Monster and Human. Every each thing is opposite clause of another, and at the same time, interrelated with another as two side of the same coin. Then, what if the absurdity which it looks like attribute of monster is just a condition that is able to approve himself a rational human? Meanwhile it is considered concerning with State of Exception. The laws can be stopped by a sovereign’s declaration of state of exception, human(as social-animal) also could stop his own humanity through declaring the state of exception by his subject to maintain himself. Monsters arise this process. And it usually occurs when Law and human are subordinated to tautological d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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