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언율시지구집>의 편찬과신위의 시학적 지향 - 옹방강 『칠언율시초』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Textual Research on the Collection of Seven-Character Octaves by Shin Wi * Ocean University of China, Assistant Professor -Focusing on the Sublation of Weng Fanggang’s Poetic Claims-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 연구는 신위의 [칠언율시지구집]이란 시선집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칠언율시지구집은 옹방강이 왕사정의 영향을 받아 편찬한 [칠언율시초]를 저본으로 再選한 것이다. 이시선집의 편찬에는 왕사정ㆍ옹방강ㆍ신위라는 청ㆍ조 양국의 세 대가가 연관되어 있다. 특히이 시선집은 신위가 옹방강의로부터 받은 시학적 영향의 구체적 실상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는 데 유의미한 자료로서 가치를 지닌다. 신위는 1820년에 옹방강의 [칠언율시초]를 접한 이후 [七律彀]를 편찬할 계획을 세웠다. 신위는 [칠율구]에 두보를 비롯한 十家를 수록하려던 계획을 변경하여 十二家, 나중에는 十四家로 수록 계획을 조정하였지만, 결국에는 이를 완성하지 못하였다. 본 논문의 연구대상인 [칠언율시지구집]은 [칠율구] 편찬 구상의 최종 성과물로, 1834년 이후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칠언율시초]와 [칠언율시지구집]의 選詩 양상을 비교하면, [칠언율시초]는 당대부터 원대까지 四代의 인 109명의 칠언율시 767수를 수록하고 있고, [칠언율시지구집]은 사대의 시인 50명의 칠언율시 293수를 수록하고 있다. 두 시선집은 시기별 수록 양상의 경우, 모두 사대의 작품을 두루 수록하고 있으나 [칠언율시초]와 견주어 볼 때 [칠언율시지구집]은 송시보다 당시에 더 큰 비중을 두는 양상을 보였다. 주요 작가의 경우 대략적으로는 비슷하지만 왕안석, 황정견 등 몇몇 작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選詩 양상을 근거로 [칠언율시지구집]에 나타난 신위의 시학적 취향을 살펴본 결과, 우선 四代를 두루 배우되 가장 먼 시대부터 漸進적으로 入唐에 도달하려는 옹방강의 學詩 門徑論을 그대로 수용하였음을 확인하였으며, 신위가 옹방강의 이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까닭은 옹방강의 학시론이 당시 조선 시단의 상황에 부합했기 때문임을 밝혔다. 그러나 칠언율시 학습 전범으로서 당ㆍ송시의 가치 평가에는 옹방강과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하였으며, 옹방강 시학과 왕사정 시학에 대한 비판적 수용 및 辨體意識의 두 가지 측면에서 그 원인을분석하였다
Abstract
The Perfect Collection of Seven-character Octaves is an anthology of poems and essays re-selected by Shin Wi, a Chosun scholar, based on Weng Fanggang’s Collection of Seven-character Octaves. In this paper, the friendship between Shin and Weng and the organization of Perfect Collection of Seven-character Octaves are studied. Through the comparison between Perfect Collection of Seven-character Octaves and Collection of Seven-character Octaves, the differences and similarities in the purport of poetry selection and the aesthetic appreciation of seven-character octaves are revealed, as well as the deep reasons for such differences and similarities.
참고문헌 (20)
- 申緯, "警修堂全藁", ~
- 申緯, "七言律詩志彀集", ~
- 翁方綱, "唐人七律志彀集", ~
- 翁方綱, "七言律詩鈔(乾隆四十七年刊本)", ~
- 금지아, "申緯 編選 <唐詩畫意> 중의 杜詩, 그 美學的 屬性", 열상고전연구, 18, pp.163~202 (2003), 열상고전연구회
- 김갑기, "紫霞 申緯의 詩學 ― 由蘇入杜論과 관련하여 ―", 한국사상과 문화, (48), pp.7~29 (2009), 한국사상문화학회
- 박철상, "단국대 소장 연민민구 <동장귀중본> 해제집", pp.454~457 (2012), 민속원
- 박철상, "紫霞 申緯의 燕行과 翁方綱의 영향", 한국한문학연구, (75), pp.63~98 (2019), 한국한문학회[DOI]
- 박현규, "청 翁方綱 소장 蘇軾 『天際烏雲帖』과 조선 申緯 結緣", 한중인문학연구, (12), pp.259~280 (2004), 한중인문학회
- 신일권, "신위의 청나라 연행 이후에 나타난 시의 특징 - 고증적 성향을 중심으로 -", 한국문학논총, (64), pp.5~55 (2013), 한국문학회[DOI]
- 이은주, "詩論의 절충과 作詩로의 실천-紫霞 申緯의 시론과 시세계-", 한국한시연구, (30), pp.369~397 (2022), 한국한시학회
- 이현일, "申緯의 『焚餘錄』 연구", 한국한문학연구, (32), pp.125~163 (2003), 한국한문학회
- 이현일, "자하시 연구", 박사, 한국한문학, pp.2007
- 이현일, "紫霞 申緯와 淸代 文人들의 交遊 연구(1) ― 교유의 종합적 회고와 翁方綱·翁樹崑 부자와의 翰墨緣", 대동문화연구, (117), pp.243~304 (2022), 대동문화연구원[DOI]
- 임영길, "紫霞 申緯와 청 문단의 교유 양상― 1812년 연행 이후를 중심으로", 대동문화연구, (116), pp.121~148 (2021), 대동문화연구원[DOI]
- 田娟, "정조의 陸游 존숭에 대하여", 민족문화연구, (76), pp.209~240 (2017), 민족문화연구원[DOI]
- 韓勝, "淸代唐詩選本研究", 博士, pp.2005
- 蔣寅, "翁方綱宋詩批評的歷史意義", 中國詩學研究, 1, pp.93~104 (2018)
- 蔣寅, "翁方綱對王漁洋詩學的接受與揚棄", 北京大學學報, 54(4), pp.115~126 (2017), 北京大學
- 唐芸芸, "翁方綱詩學研究", 博士, pp.2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