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언어경관에 나타난 한글 표기와 언어의식 연구
A Study on Korean Script Representation and Language Awareness in the Linguistic Landscape of Qingdao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고는 중국 칭다오(青島)를 대상으로 언어경관에 나타난 한글 표기 양상과 수용자 언어의식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가 민족어와 외국어의 경계에서 어떻게 기능적 위상을 형성해 가고 있는지를 고찰하였다. 칭다오는 제도적으로 한글 표기가 보장된 연변과 달리, 조선족이 분산 거주하는 비민족 자치 지역이자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한 국제 도시로, 한글 표기와 사용이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관찰할 수 있는 유의미한 사례이다. 본고는 시남구(市南區)와 성양구(城陽區)의 간판 및 표지판 자료 총 281건을 분석하고, 지역 주민 및 방문자 125명을 대상으로 언어 인지, 평가, 기대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하였다. 분석결과, 칭다오에서 한국어는 제도적 지위는 없으나 실용성, 상품 가치, 정보 접근에 기반한 ‘사용하고자 하는 언어’로 작동하고 있으며, 수용자의 한글 표기 기대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글 표기 비율이 낮았던 시남구에서조차 표기 기대가 높은 현상은 한국어가 ‘잠재적 언어수요’를 지닌 언어 자본임을 시사한다. 본고는 중국 도시 언어경관 속에서 한국어가 민족어와 외국어, 실용어의 경계가 재구성되는과정을 포착하였으며, 제도 외 공간에서의 언어 위상 형성 경로, 수용자 중심 언어의 정책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론적ㆍ정책적 의의가 있다.
Abstrac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