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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國圖志』 「朝鮮國圖」의 ‘東海’ 표기에 대한 고찰

A Study on the Map of Korea and the Name of the “East Sea(東海)”on Haiguotuzhi(海國圖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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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해국도지』 「조선국북계도」에 등장한 ‘東海’ 명칭과 관련된 제반 문제를 간략하게 검토하였다. 『해국도지』는 지금까지 확인된 중국 고지도 중에서 유일하게 한반도 동쪽의 해역을 ‘東海’라고 표기한 지도들을 수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명칭이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지, 왜 유독 이 지도에만 ‘東海’ 표기가 되어 있는지, 그것이 지칭하는 대상이 한국의 동해와 일치하는지 등의 문제는 아직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 글은 「조선국북계도」의 ‘동해’ 표기를 검토하면서 『해국도지』 「조선국도」의 특징과 출처, 그리고 한국의 동해를 중국에서 어떻게 불러왔는지, 중국에서 역사적으로 어떠한 바다를 ‘동해’라고 불러왔는지, 『해국도지』에서 ‘동해’는 어디를 가리키는지 등의 문제를 함께 검토해보았다. 먼저 『해국도지』 「조선국도」는 청 중기 이후 동서양에서 제작된 「황여전람도」 계열 지도의 한반도 지도와 공통된 형태와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조선국중계도」의 ‘菀陵島’와 ‘千山島’ 표기는 이 지도가 강희 60년(1721)에 제작된 「황여전람도」의 목판본을 모본으로 하여 제작되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한편, 『해국도지』에 조선의 志가 수록되어 있지 않은 이유는 저자인 魏源의 출판 의도 때문이다. 위원은 「東南洋」의 항목을 저술하면서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일을 기록한 이유 역시 南洋의 대부분 지역이 이미 서양 세력의 활동무대가 되었고 베트남, 시암(태국), 미얀마, 일본 4국 역시 “서양인을 방비하는 일(洋防)”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조선, 류큐는 洋防과 관계가 없어 다루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조선국도」가 『해국도지』 50권본과 60권본에 수록되어 있지 않다가 100권본(1852)으로 증보되는 과정에서 삽입된 것이 오히려 우연의 산물일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해국도지의 동해 표기는 청나라 때의 동해 호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추정된다. 해국도지에서 ‘동해’가 표기된 지도는 「조선북계도」 외에도 「원대강역도」가 있다. 이 지도에서의 동해 표기는 아무르강(黑龍江)이 흘러들어가는 현재의 동해 북부와 발해만, 동중국해 해역을 포괄하는 곳에 표기되어 있다. 이는 역사상 중국의 동해 호칭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이며, ‘동해’의 의미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국도」에서의 동해 표기는 청나라가 만주 동쪽, 즉 동해 북부 해역을 ‘東海’라고 불러온 관행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해국도지 「조선북계도」의 동해 표기는 중국인의 시각에서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Abstract

本論文探討了與《海國圖志》收錄《朝鮮國北界圖》上的“東海”名稱有關的諸多問題. 據筆者的考察《海國圖志》所收錄的《朝鮮國北界圖》是中國古地圖當中, 將韓半島以東的海域標記為“東海”的唯一的韓半島地圖. 但是, 目前為止, 該圖的由來、該圖上“東海”名稱的由來、以及它所指稱的對象是否與現代韓國的東海一致等問題, 尚未清楚. 為此, 本文就《海國圖志》收錄《朝鮮國圖》的特點與其來源問題、中國歷史上如何稱呼韓國東海的問題、中國歷史上”東海“名稱的指稱對象、以及整個《海國圖志》的地圖和文本當中的”東海“究竟指的是什麼對象等問題進行了檢討和考察. 研究表明, 《海國圖志》收錄《朝鮮國北界圖》上的”東海“標記應該是受清代中國的地理概念的影響, 並非與韓國歷史上的”東海“名稱沒有具體的關係. 但是, 除《朝鮮國圖》之外, 還可以發現《海國圖志》的文本中經常出現指稱不同對象的“東海”名稱, 該現象反應者近代西方地理概念的引進以後出現“四海”概念的相對化, 也可以說是近代中國的海洋認識轉變的一個標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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