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경성방송국 프로그램에 기록된 20세기 ‘시조예술’의 연행 양상과 특징

Performance Type and Characteristic of 20C' ‘Korean Sijo Art’ Recorded on the Program of Kyungseong Broadcasting Station

0

조회

0

다운로드

16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1927년 약 3년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경성방송국이 개국하면서 20세기 시조 예술사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마련하게 된다. 당시 방송은 대부분 스튜디오에 출연진들이 등장하여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였음을 고려한다면, 가곡창 혹은 시조창 방송이 이루어지는 방송국 무대는 시조 예술의 연행 현장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송되던 창곡 및 창자와 반주자는 물론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노랫말까지 제공하던 방송 프로그램은 20세기 시조예술 연행 현장에 대한 생생한 기록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본고에서는 이에 주목하여 당대 신문에 발표되었던 시조 방송의 프로그램을 자료로 하여 20세기 시조예술 연행에 대한 일면을 고찰해 보았다. 상업적 매체인 음반과는 달리 오락적인 기능과 교양적인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던 라디오에서는 음반 발매에서는 소외된 위치에 있었던 고급 장르들까지도 프로그램으로 편성할 수 있었다. 서양의 클래식과 함께 가곡창이나 시조창 및 가사, 아악과 같은 조선 전통의 고급 장르들은 이러한 맥락에서 근대 음악 방송으로 편성될 수 있었다 하겠다. 이중에서 우선 가곡창 방송의 경우, 방송 목록에서 확인된 편가의 방식이나, 악곡 구성 등을 정리해 보면 19세기 후반 가곡사의 계승이라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창 중심으로 편성되었고, 또한 노랫말 역시 『가곡원류』의 여창사설과 일치한다는 점에서도, 20세기 가곡창 방송이 19세기 후반 가곡사의 전통을 이어갔다고 볼 수 있다. 전대의 전통에 충실했던 가곡창 방송과는 달리 시조창 방송의 경우에는 20세기에 들어 상승 무드에 접어들고 있었던 당대 시조창사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초창기 기생들에 의해 주도되었던 시조창 방송에 향제의 시조창 가객들이 등장하면서 시조창의 단독 편성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는데, 이는 20세기에 들어 지역적 경계 내에서 제한적으로 소통되던 향제들이 중앙에 진출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왕직 아악부 소속의 가객들이 시조창 방송에 참여하면서, ‘기판 시조’의 쇠퇴와 ‘선비판 시조’의 부상이라는 1930년대 중후반 서울을 기반으로 한 경제의 시조창 연행에 있어서의 변화를 반영한다 하겠다. 이외에도 방송목록에서 시조창의 새로운 악곡을 발견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조창 가객들이 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방향에서 노랫말들이 제공되고 있다는 점 등은, 19세기적 전통에 머물러 있는 가곡창 방송과는 달리 20세기 들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던 시조창사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Abstract

In this study, I examined one phase of performing 20c' 'Sijo Art' with a date of Korean verse program of Kyungseong Broadcasting Station. Besides record, a kind of commercial media, high ranked genres which were excluded from record for selling also were listed for radio program which had entertaining and cultural function. In this context, along with Western classical music, high ranked genres such as 'GagokChang' or 'SijoChang', Gasa and Aak in Choseon age could be listed for modern music broadcasting program. Among these, in case of broadcasting GagokChang, as the compostion of a musical piece or women singers participated in the program aggressively, I can conclude GagokChang arrived at it's meridian glory at 『Gagogwonryu』 at the latter half of 19th century. On the other hand, unlike GagokChang which were adhered to the tradition of previous age, broadcast of SijoChang shows a new aspect of development in the 20th century. Local singers could enter into the capital. As well as that, new music pieces and singers were cast continuously only to show certain developmental phase and reflect the flow of history of SijoChang since the 20th century.

참고문헌 (27)

  1. "조선일보", ~
  2. "동아일보", ~
  3. "삼천리", ~
  4. "경성방송국국악방송곡목록" (2000), 민속원
  5. 고은지, "20세기 놀이문화인 시조놀이의 등장과 그 시조사적 의미", 한국시가연구, 24, pp.385~414 (2008), 한국시가학회
  6. 권도희, "20세기 기생의 음악사회사적 연구", 한국음악연구, 29, pp.338~ (2001), 한국국악학회
  7. 권도희, "20세기초 음악집단의 재편", 동양음악, 20, pp.283~285 (1998), 서울대학교 동양음악연구소
  8. 권수회, "朝鮮後期 時調唱의 形成과 展開의 方向", 한국시가연구, 14 (2003), 한국시가학회
  9. 權純會, "‘時調三章’의 새로운 이해", 시조학논총, 20, pp.197~216 (2004), 한국시조학회
  10. 김명주, "일제강점기 이왕직아악부의 방송활동", 한국음악사학보, (30), pp.144~173 (2003), 한국음악사학회
  11. 김영운, "歌曲과 時調의 音樂史的 展開", 한국음악사학보, (31), pp.139~168 (2003), 한국음악사학회
  12. 문현, "고음반에 전하는 가곡·가사·시조의 음향자료 연구", 한국음반학, pp.179~207 (1998), 한국고음반연구회
  13. 문현, "평시조의 창제별 음악적 특징연구", 박사, pp.2004
  14. 배연형, "정가 유성기음반의 문헌학적 연구", 한국음반학, 8, pp.15~57 (1998), 한국고음반연구회
  15. 서철원, "『校註 歌曲集』을 통해 본 20세기의 고시조 향유와 전승 양상",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12(4), pp.67~92 (2008),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16. 송방송, "1920년대 방송된 전통음악의 공연양상", 한국학보, 26, pp.160~210 (2000), 일지사
  17. 신경숙, "근대 초기 가곡 교습 - 초기 조선정악전습소를 중심으로 -", 민족문화연구, (47), pp.213~244 (2007), 민족문화연구원
  18. 신경숙, "조선후기 여창가곡의 연구", 박사, pp.1994
  19. 신경숙, "하순일 편집 '가곡원류'의 성립", 시조학논총, 1(26), pp.125~150 (2007), 한국시조학회
  20. 신경숙, "19세기 가집의 전개", pp.17~107 (1994), 계명문화사
  21. 신웅순, "시조창 분류고", 시조학논총, (24), pp.8~8 (2006), 한국시조학회
  22. 이형대, "1920-30년대 시조의 재인식과 정전화 과정", 고시가연구, 21(21), pp.265~293 (2008), 한국고시가문학회
  23. 이혜구, "1930년대의 국악방송", 국악원논문집, 9, pp.251~252 (1997), 국립국악원
  24. 임미선, "완제 시조창 연구", 한국음반학, 10, pp.77~101 (2000), 한국고음반연구회
  25. 임미선, "현행 시조제의 판도 in: 한국성악의 예술세계", pp.192~ (2004), 전통가곡연구회
  26. 장옥님, "1930년대 후반의 국악방송 연구 in: 서울대석사학위논문집 1995-'96", pp.130~145 (1997), 민속원
  27. 정영진, "일제강점기 문인음악 연구", 음악과 민족, 24(24), pp.207~228 (2002), 민족음악학회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5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