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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韓民報』 시조에 나타난 계몽기 시가의 전환과 대응 양상⑴ -매체 변화와 내용 특성을 중심으로-

The Aspects of Turn and Face of Enlightenment Period's Poetry in Sijo(時調) works of 『DaeHanMinBo(大韓民報)』 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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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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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시조사에서 양식의 전환을 가장 크게 겪은 시기인 20세기 초 근대계몽기 시조의 양상을 온전히 파악하려는 목적 아래 『대한민보』 수록 시조의 특성과 의미를 고찰하였다. 『대한민보』에 실린 시조는 양적으로도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조라는 장르 인식을 견지하면서 전환기다운 변화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시조만을 위한 고정란을 마련하고, 시조를 수록한 기간 동안 거의 예외 없이 지속적으로 작품을 실었으며, 독자투고 없이 담당 논객에 의한 창작으로 일관한 점 등은 『대한민보』 시조 산출의 특징적 배경이다. 이들 시조를 면밀히 고찰해 특성을 밝히는 작업은 전통 양식의 시대적 대응 양상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주며, 문학사에서 근대계몽기가 갖는 독자적 성격을 분명히 하는데 일조한다는 의의를 지닌다. 근대계몽기 신문 시조로서의 특성을 중점적으로 살핀 이 논의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한민보』 시조는 시사성을 강력히 반영함으로써 수용자층의 반응과 공감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였다. 현실과 직결된 문제에 참여와 비판의식을 드러내고, 문명과 자유에 대한 인식을 서정적으로 표현하는 일이 시조 창작을 통해 가능했다. 고시조를 활용하고 전통적인 소재, 제재들을 적절히 변용하는 시도도 『대한민보』 시조에서 활발히 나타났다. 이전과 달리 창작과 향유의 과정이 분리된 채 일방적이고 직접적인 전달 방식을 취하게 된 신문 시조에서 이는 창작자와 수용자 사이에 쉽게 이해와 소통을 가져오는 하나의 방식이기도 했다. 활용과 변용의 경향 및 정도에 따라 몇 단계로 구분할 수 있지만 당대의 시적 인식을 모색하려는 것이 주된 태도라는 점은 동일하다. 계몽기 시대 의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그 속에 처한 개인의 내면적 깊이를 형상화한 작품들도 『대한민보』 수록 시조들이 수용자층을 견인할 수 있는 차별화된 요소이다. 특히 후반기 작품들에서 이런 경향이 종종 발견되는데, 이는 선동적 구호나 이념의 표백만으로는 문학 양식으로서 시조에 거는 독자층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없었던 까닭이라 생각된다. 시조 고유의 표현 방식을 활용하고 다양한 문체를 구사하는 것 등이 수용자와의 친화를 염두에 두고 공감을 끌어내기 위한 방법이었다. 『대한민보』 시조가 신문 시조로서의 특성을 지니면서 수용자층과 공감할 수 있는 방식을 추구한 과정은, 급변하는 내외부의 환경을 조율하면서 대중을 설득하는 방법이자 전통적 양식을 발전적으로 변모시켜 시대적 역할을 감당하려는 대응 방식이라 할 만하다. 익숙한 양식과 새로운 의식이 빚어내는 긴장을 유지하면서 서정과 이념 안에서 조화를 찾으려 했던 근대계몽기 『대한민보』 시조의 역동적 모색은, 노래로부터 시로 거듭나야 했던 현대시조는 물론 현대시의 출현에도 중요한 토대와 자극이 되었다.

Abstract

The aim of this paper is to understand the aspects of Modernizing Enlightenment Period's Sijo in its entirety, in early 20th century when we've gone through the turn of the mode of Sijo. So I inquire the characteristic and meaning of Sijo works of 『DaeHanMinBo』. The results are as follow. Sijo works of 『DaeHanMinBo』 lead a reaction and a sympathy of the receivers with reflecting the issue. It is possible to participate in the actual problem and reveal a critical sense and to express a recognition about civilization and liberty lyrically by creating Sijo works. Some attempts to make best use of old Sijo and acculturate traditional motifs to the purpose appear vividly in Sijo works of 『DaeHanMinBo』. In contrast to earlier times, Sijo works in newspaper prefers a one-sided and direct form with separating production from enjoyment. It is one of the form which brings understanding and communicating between an originator and a receiver easily. The works those stand on the senses of Enlightenment Period and configurate internal depth of the individual person placed in that situation can be a differentiating point that is to lead the receives. Because it is impossible to satisfy the reader's expectation to Sijo only with agitative slogan or exhibition of ideology. The process that Sijo works of 『DaeHanMinBo』 pursue both the issue orientation and literariness orientation is, the method to persuade the masses according to a sudden turn of internal and external affairs, and the counter-method to manage the roles of the times by transforming the traditional mode to an evolutive course. It is also a dynamic groping which tries to find a harmony between lyricism and ideology with maintaining a tension from familiar mode and new consciousness. As a consequence, it could be an important foundation and stimulation about modern poem as well as modern Sijo that had to be reborn as poésie from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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