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謠>의 형식과 해석에 관한 재고
A Reconsideration of 'Poongyo(風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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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三國遺事』에 수록된 <風謠>를 형식과 해석 측면에서 새롭게 再構해 본 결과물이다. <풍요>는 여타의 4구체 향가와는 달리 뚜렷한 4分節로 수록되어 있어 그간 句體를 논할 때 가장 든든한 작품이 되어 왔다. 그러나 이 작품을 제외한 여타의 『삼국유사』 13수 작품들은 모두 그 분절에 있어 최소 1개 이상씩의 오류를 가지고 있는 바, 먼저 이를 살펴 <풍요>에서도 잘못된 분절이 있을 수 있겠다고 여겼다. 이후, <풍요>가 방아노래로 사용되고 있다는 『삼국유사』의 부연설명에 근거하여 현전하는 방아노래를 살펴 그 형식적 유사성을 찾아보았다. 마침 <풍요>에서도 현전하는 방아노래와 같은 반복패턴(來如 來如)이 나타나고 특히 마지막에도 반복되는 후렴구(來如)가 있음을 근거하여 다음과 같이 이 작품을 재분절하였다. 메기는 소리) 來如 오다 / 받는 소리) (來如) 오다 메기는 소리) 來如 오다 / 받는 소리) (來如) 오다 메기는 소리) 哀反多羅 哀反多矣徒良 功德修叱如良 괴로운 세상, 괴로운 세상의 무리들아 공덕 닦아라! / 받는 소리) (來如) 오다 이렇게 분절될 때, 그간의 해독을 다시 살필 필요가 생기는데 이럴 때에도 <풍요>는 표기상 적절한 모습으로 나타나 필자의 추정을 만족시켰다. 곧, 그간 연구자들은 마지막 부분을 “무리들아 공덕 닦으러 오다”로 해독하여 ‘功德修叱如良’의 ‘良’을 연결어미로 보았지만, 실제 향찰에서는 ‘良’이 경우에 따라 명령형으로도 사용되고 있는 바 이를 본고에서는 명령형으로 여겨 ‘공덕 닦으라’로 결론 내렸다. 이럴 때, 마지막의 ‘來如’는 前行한 것과 같은 후렴구가 된다. 어석의 과정에서 그간 향찰 해독의 難題 중 하나였던 ‘多羅’를 새롭게 해독하게 된 것도 큰 소득이다. 그간 문법적으로 불합리하게 설명되며 지나왔던 ‘多羅’는 본 논문에서 ‘세상 ·속세’란 뜻을 가진 梵語 ‘tala’를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音價, 文脈, 佛家的 認識의 여러 측면과도 순조롭게 호응하고 있어 필자의 추정을 뒷받침해 주었다. 본 논문은 그간 향가의 한 상식이었던 ‘句體’ 문제에 대해 ‘재규정’을 촉구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막연히 ‘방아노래의 원류’로만 여겨오고 있던 이 작품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현대 민요와의 형식적 접점을 찾은 한 사례가 될 것이다.
Abstract
<Poongyo(風謠)>, a hyangga(鄕歌) in <Samgukyusa(三國遺事)>, has been firmly defined as a four-line hyangga(四句體鄕歌). However, reconsidering this fixed idea enables us to understand the literary characteristics and context of <Poongyo> more appropriately. This paper argued that <Poongyo> is not a four-line hyangga as most scholars believe but a folksong with a form that coincides with the authentic form of millers' folksongs. This argument is based on the following four factors: the common errors in dividing lines in <Samgukyusa>, the context of <Poongyo>, the similarities in the form of <Poongyo> and that of millers' folksongs, and the new interpretation of poetic words in <Poongyo>. Firstly, errors in the division of lines prevail in all of the thirteen pieces of hyangga in <Samgukyusa>, which means <Poongyo> probably also contains such errors. In this presumption, <Poongyo>'s form can be reconsidered as that of the millers' folksong. This assumption is based on the record of <Samgukyusa> regarding <Poongyo>'s context and the similarity in <Poongyo>'s form and that of millers' folksongs. In addition, a new interpretation of ‘功德修叱如良’ also supported the new line division proposed by this paper. In addition to the major point, a new interpretation of ‘多羅’ was another fruitful result. The grammatical interpretation of ‘多羅’ was not fulfilled yet by other scholars. However, this paper suggested that ‘多羅’ is the Sanskrit word 'tala', which means the world. The newly interpreted <Poongyo> is as follows: singing: (solo) come! (unison) come! (solo) come! (unison) come! (solo) painful world, people in the painful world, do charitable deeds! (unison)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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