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자료 <무자서행록>의 이본으로서의 특징
Introduction of A New Material Mujaseohaengrok(戊子西行錄) and Its Characteristics as a Different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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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8년 燕行의 결과로 청나라와 조선에서 모두 4종의 문헌이 산출되었다. 조선 사절이 연경에서 만났던 시인 張際亮(1799∼1843)의 기록에 근거하여, <무자서행록>의 작자로 알려졌던 金芝叟라는 인물이 실은 정사의 반당으로 참여한 金老商(1787~1845이후)이며, 芝叟는 그의 호임이 최근 밝혀졌다. 아울러 한문 연행록 <赴燕日記>의 저자는 醫官으로 수행한 石隱 李在洽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일사문고에 소장된 <무자서행록> 이본도 새로이 발굴되었다. 이 논문은 새 이본을 상세히 분석하고 그 특징을 여러 각도에서 고찰하였다. 새자료 <무자서행록>은 연활자로 ‘一覽閣’이라 표시된 원고용지에 필사되어 있는데, 일람각은 1920~30년대에 최남선이 서울 낙산 부근에 운영했던 개인 서재였다. 새자료 <무자서행록>은 이 무렵 필사되어 뒤에 후일 경성제국대학 도서관에 소장된 것인데, 그동안 전혀 알려지지 못했다. 일람각본의 필사자는 모본을 그대로 옮기려는 신중한 태도를 지녔다. 그러나 일람각본은 문장으로서 정제되지 않은 데 반하여, 연행록본의 문장은 상대적으로 조리있게 정리되어 있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판단컨대, 연행록본은 모본을 앞에 두고 逐字해서 기록한 형태를 보이며, 일람각본은 歌辭가 음영․낭송되는 현장에서 그 소리를 받아 적은 계열로 추정된다. 따라서 두 이본은 계열을 달리하며 전승된 것으로 보이며, 성립 시기는 일람각본 계열이 더 선행한 것으로 추론된다. <무자서행록>은 작자 김노상이 홀어머니 延日鄭氏(1761~1845)를 위해 지은 것인데, 특히 일람각본은 연행록본에 비해 일상적이고 구어적 표현이 구사되어 있다. 일람각본이 구술적 문맥을 강하게 담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이 장편 가사를 보다 새로운 각도에서 해석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홍순학의 <연행가> 등 경화사족의 장편 기행가사가 1860년에 본격화된다고 판단하였다. 새자료 <무자서행록>을 통해, 경화사족의 장편 기행 가사 창작이 1828년 무렵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문학적 성취도 탁월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Abstract
A total of 4 kinds of literature was yielded as a result of the envoy to Beijing in 1828 in Ching and Joseon. Based on Sabaekjadangsimunjip (思伯子堂詩文集) by the poet Jang Jeryang (1799∼1843), who Joseon’s diplomats met at Beijing, it has been recently found out that the character Kim Jisu, who had been known as the author of Mujaseohaengrok (戊子西行錄), is in fact Kim Nosang, who had participated in the opposite party in politics, and Jisu is his Ho (nom de plume). In addition, it has also proven that the author of the Classic Chinese essay of the travel to Beijing, Buyeonilgi (赴燕日記) is Seokeun Lee Jaeheup, who accompanied the envoy as a doctor.Also, a different version of Mujaseohaengrok was newly found from the bibliotheca, Ilsamungo (一蓑文庫) at the Central Library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This paper briefly introduces this version and examines its characteristics. The new material Mujaseohaengrok is transcribed by hand on manuscript paper marked as Illamgak (一覽閣) in soft types, which was a private bibliotheca run by Choe Namseon near Naksan in Seoul in the 1920~30’s. This new material was transcribed by hand toward this period and then kept in the Library of Kyeongseong Imperial University, but it has never been known. The transcriber of the Illamgak version had a cautious attitude in transcribing the original edition without modification. However, while the Illamgak version does not have elaborated sentences, the Yeonhaengrok version has relatively logical array of sentences. Considering in some several respects, it is conjectured that the Yeonhaengrok version would have been literally produced with the original edition at hand, whereas the Illamgak version would have been authored by reading or recitation of the text at a scene. Thus, the two versions were transmitted through different routes, Illamgak version copies seem to precede the other version copies in the time of establishment. As a work that the author Kim Nosang wrote for his single mother Jeong from Yeonil (1761~1845), the Illamgak version of Mujaseohaengrok features colloquial spoken expressions compared with the Yeonhaengrok version. From the fact that the Illamgak version strongly contains orally narrated contexts, the necessity is raised to interpret this long Gasa from a rather novel angle. The academic realm has so far assumed that long travel Gasa’s by Gyeonghwasajok including Hong Sunhak’s Yeonghaengga emerged in earnest from 1860. We can tell from the new material Mujaseohaengrok that the creation of long travel Gasa’s by Gyeonghwasajok began toward 1828, and that their literary achievements were brilli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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