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嚴佛國과 新羅·麗初 詩歌의 이상세계
Hwayom Bulguk and The Ideal World of Poetry in Silla and early Gory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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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신라와 고려 초기 시가에 나타난 이상세계와 華嚴佛國의 관계에 주목하였다. 이를 통해 당시 향가와 불교시에 나타난 화엄사상의 공존과 조화의 정신을 살피고자 한다. 화엄불국은 불국사의 초기 명칭인 華嚴佛國寺에서 유래하였다. 불국사는 여러 신앙 대상[불·보살]의 역할이 동등하므로 차별할 필요가 없음을 그 바둑판식 병렬 배치와 현존 불상의 크기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이는 석굴암이 하나의 구심점에 분명한 주불을 내세운 것과는 대칭적이다. 화엄불국은 기존에 주목했던 서방정토와도 접점이 있다. 하지만 내세 중심의 서방정토 관념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을, 현실에 구현된 이상세계의 역할까지도 맡았다. 사후세계로서 정토가 등장하는 신라 문학의 화자와 주인공들은 각각 다른 수행 방법을 통해, 각자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가 해소된 이상세계로서 정토에 이르렀다. 이들의 다양한 방법과 성과를 모두 존중했던 신라인들의 태도는 불국사 배치도의 화엄불국을 지향한 것에 가깝다. 한편 공존과 조화의 세계로서 화엄불국 자체를 묘사한 작품으로 7세기 의상의 <법성게>와 원효의 <대승육정참회>, 10세기 균여의 <보현십원가> 연작 등이 있다. 이들은 화엄불국을 무한한 시간과 공간의 범위로 확장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주체의 신념과 체험을 직접 묘사하기도 했다. 이는 건축물로서 일정 공간만을 차지해야 했던 불국사의 유한성조차 넘어서는, 무한의 화엄불국을 향한 시적 상상력의 시도로서 그 가치가 있다.
Abstract
This article not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ideal world and the Hwayom Bulguk that appeared in Silla and early Goryeo poems. Through this process, we hope to examine the spirit of coexistence and harmony contained in Silla's Huayo ideology and poetry. Hwaeom Bulguk originated from Hwaeom Bulguksa, the early name of Bulguksa. Bulguksa shows that there is no need to discriminate because the roles of various objects of faith are equal, such as the parallel arrangement of Buddha and Bodhisattva, and the size of the existing Buddha statues. This is symmetrical to Seokguram's emphasis on the main Buddha. Hwayom Bulguk has a point of contact with the existing the Pure Land in western. However, it includes the role of the ideal world embodied in reality, which may not be well demonstrated in the concept of the afterlife-centered Pure Land. The speakers of Silla poetry, in which Jeongto appeared as the afterlife, The speakers of Silla poetry, in which the Pure Land appeared as the afterlife, reached there as an ideal world where the most pressing problems were resolved through different performance methods. The Silla people`s attitude, who respected all of their various methods and achievements, is close to the direction of the Hwaeombulguk in Bulguksa. On the other hand, works depicting the Hwaeombulguk itself as a world of coexistence and harmony include Gatha of dharmatā, Mahayana and six feelings repentance, and a series of Bohyeonsiwonga from the 7th to 10th century. They expanded the Hwayom Bulguk into an infinite range of time and space and described the subject`s beliefs and experiences. These works are valuable as an attempt at poetic imagination towards infinity, beyond the finite nature of the Huayom Bulguk as a bui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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