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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보를 획득한 야담들과 그 서사적 특징

Yadams Acquired the Genealogy and its Narrative C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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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야담은 무려 3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일 화소에 서사구조까지 같은 이야기가 계속해서 독자에게 읽혀졌다. 이는 다른 시대를 산 다른 독자가 앞 시대의 이야기를 읽으며 같은 방식으로 야담을 썼다는 의미이다. 본고는 『정본 한국 야담전집』에 정본화된 20여종의 야담집을 주목하여, 동일 화소의 작품이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혔다는 정황을 파악하였다. 이 정황을 드러낸 것이 바로 계보가 있는 야담 작품들이다. 이에 필자는 계보가 드러난 작품의 유형과 특징, 그리고 어떤 유형의 작품에 어떤 변화 양상이 일어났는지 살폈다. 계보를 가진 야담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작품 유형은 출사와 결연을 다룬 이야기였고, 기이가 작품 기저에 작동한 이야기, 재물을 통해 경제적 부를 획득한 이야기순이었다. 본고는 이 중 출사와 결연 화소의 작품이 다른 유형 작품과 달리 서사적 변이가 자주 확인되었고, 변이를 일으킨 지점들이 특징적이었기 때문에 출사․결연 화소 작품을 주목해 그 서사 변이의 양상과 특징을 살폈다. 이는 계보를 획득하지 않은 작품과 비교했을 때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인다. 출사와 결연이 중심 화소인 작품은 30여편 이상인데, 이 작품들은 계보를 형성해 나가며 작품에 사대부의 출사 욕망과 당대 유교 이념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식을 더 강화하며 덧입히고 있었다. 이뿐 아니라 작품 속 여성인물의 경우는 서사에 더 적극적으로 활용되면서도 여성을 사대부 이념에 부합하게끔 단속하는 경향까지 엿볼 수 있었다. 요컨대 야담은 시대가 바뀌며 오히려 더 새로운 사건과 인물을 등장시켜 만들어내야 함에도 더 보편적이고 정형화된 작품 유형을 선택했던 것이다. 이는 당대 현실에서 결정된 인물과 사건이 다른 시대 독자들의 흥미를 끌며 유전되었기 때문이다. 야담 작가(찬자)는 이 과정에서 개인의 의식과 태도에 따라 원작품을 따르는 방식을 취하기도 했고, 변형을 하기도 했다. 야담을 읽는 독자는 앞 시대의 이야기를 읽고 이해하기 위해 현실에 대한 자신의 이념과 견해가 작품이 저작된 시대의 지배적 이념과 가능 한이면 나란히 설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특히 19세기 야담에서 독자의 이러한 경향이 더 잘 드러났다. 이 시기 야담은 앞 시기 야담을 읽고 전재하며 작자 개인의 사대부적 욕망과 이념을 더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변이를 취하는가 하면, 서사적 기제로 여성인물을 전대 작품과 다르게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는 특정 인물과 사건 유형을 만들거나 가져오며, 그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더 강화하며 작품을 의미화하는 방향이었던 것이다.

Abstract

In Yadam, the same story from the same pixel to the narrative structure has been read to the reader over a period of over 300 years. This means that other readers who lived in a different era wrote the Yadam in the same way while reading the stories of the previous era. If so, why did it happen, and what is the meaning of this phenomenon? What did Yadam do with repetitive writing in this way to convey what? In order to find the answer to this question, this paper focused on 20 kinds of Yadams that have been authentically published in the “Authentic Korean Yadam collection.” It was understood that the work of the same pixel was continuously read by readers from the 17th to the 20th century. It was the genealogy of Yadam's work that revealed this circumstance. Therefore, the author tried to examine the types and characteristics of the works in which the genealogy is revealed, and what kind of changes appear in which types of works. Contrary to the bizarre and bizarre story of God working at the base of the work and the story of acquiring economic wealth through wealth, narrative variation was frequently identified, and the points where the variation occurred were characteristic. As the times change, Yadam chose a more universal and standardized type of work, even though it had to be created by introducing newer events and characters. Characters and events determined in the real world of the time were inherited by attracting the interest of readers from different times. In the process, the artist took the method of following the original work, or even modified it according to the individual's consciousness and attitude. In order to read and understand the story of the previous era, the reader of the Yadam tried to stand as close as possible to the prevailing ideology of the era in which the work was written. In particular, this tendency of readers was more evident in the 19th century sagas such as Giri Chonghwa, Gyeseo Japrok, Cheonggu Yadam, Dongya Hwijip, and Geumgye Phildam. This is because the author reads and reprints the previous sagas and takes variations in the direction of further solidifying the author's personal desires and ideology, and uses a female figure as a narrative mechanism differently from previous works. It was intended to create or bring specific types of people and events, to keep that image as it is, or to reinforce it in other ways, and to signify the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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