懶翁의 功夫十節目에 대한漢巖의 답변과 관점
Hanam (漢巖)’s Answer to and Viewpoint on Naong (懶翁)’s Gongbu-sibjeolmog (功夫十節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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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암은 근대 한국 禪佛敎의 중흥조로 평가되는 鏡虛의 嗣法제자인 동시에, 일제강점기를 전후해서 근현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최고의 禪僧이다. 이는한암이 1929년⋅1935년⋅1941년⋅1948년의 총 4차례에 걸쳐 宗正과 敎正에추대된 사실을 통해서 단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러한 한암과 관련된저술 중에, 고려 말 나옹의 공부십절목 답변을 포함한, 「선문답 21조」가 존재하고 있어 주목된다. 「선문답 21조」는 1921년 乾鳳寺 萬日 禪會에서, 당시 李礫이 禪에 대해서조목조목 질문한 것에 대하여 답변한 것이다. 이력은 전반 10까지의 문제에서는, 선수행과 관련된 일반적인 문제를 주관적으로 묻고 있다. 그러나 11에서부터는, 나옹의 공부십절목의 문제를 되풀이해서 묻는 방식을 취한다. 공부십절목은 나옹에 의해서 恭愍王代 功夫選의 試題로 고안된 것이지만, 당시 시간상의 이유로 功夫選場에서는 사용되지 못하였다. 이로 인하여 『懶 翁語錄』에는 문제만 제시되어 있을 뿐, 답은 없는 상태로 한국불교를 유전하게 된다. 바로 이 부분이 한암에 의한 답변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본고는 한암의 문답인 「선문답 21조」의 구조를 검토하고, 이와 아울러 공부십절목의 답변을 통한 한암의 禪에 대한 관점을 고찰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제Ⅱ장에서는, 고려 말 공부선의 시제인 공부십절목의 배경과 내용을 검토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제Ⅲ장에서는, 「선문답 21조」의 구조와, 한암의 공부십절목 대답에서 확인되는 특징을 나옹의 「示衆」의 언급과 대비해서 고찰해 보았다. 이를 통해서 확인되는 한암의 선에 대한 관점은, 본체론에 입각한관점환기라는 洪州宗系 南宗禪의 전통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Abstract
As a Dharma inheritance (嗣法) disciple of Gyeongheo (鏡虛), who helped revive modern Korean Seon Buddhism, Hanam was the supreme Seon monk who represented Korean Buddhism during and after Japanese colonial rule. His importance is evident in the fact he was elected as Jongjeong (宗正) and Gyojeong (敎正) four times (1929, 1935, 1941 and 1948). One of his more noteworthy writings is the 21 Articles of Zen (Seon) Questions and Answers. This text includes his answer to Naong’s ‘Gongbu-sibjeolmog’ which was written in the late Goryeo era. 21 Articles of Zen Questions and Answers are Hanam’s answers to questions about Zen raised by Lee Ryeog (李礫) during the Manil Zen Convention (萬日 禪會) held at Geonbong-sa (乾鳳寺) in 1921. In the first ten questions, Lee asks him about general issues on Zen discipline. But, from the 11th question on, Lee repeatedly asks Hanam about Naong’s ‘Gongbusibjeolmog.’ Gongbu-sibjeolmog was originally designed by Naong as a test question for the Gongbuseon (功夫選), an examination for monks during the reign of King Gongmin (恭愍王). However it was not used in the actual test due to time constraints. Therefore, in Naong’s Sayings (懶翁語錄), only the questions are presented without answers. In his book, Hanam presents his answers. In this study I reviewed the structure of the 21 Articles of Zen Questions and Answers suggested by Hanam, as well as and his viewpoint on Zen, through his answer to the Gongbus-ibjeolmog. To do this I examined Chapter 2 which presents the background and content of Gongbu sibjeolmog as a test theme for the Gongbuseon. Based on it, Chapter 3 deals with the structure of 21 Articles of Zen Questions and Answers and compares Hanam’s answer to the Gongbu-sibjeolmog with Naong’s statements in Sijung (示衆). This revealed that Hanam’s viewpoint on Zen carried on well the tradition of Hongju-jong Namjong Zen that provokes the viewpoint based on the ont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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