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로봇의 해탈 가능성 ‒ ‘인간은 생각하는 기계인가’에 대한 불교적 관점 ‒
The Possibility of AI Robot’s Enlightenment - The Buddhist View on the Question, “Can a Machine Thin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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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많은 인공지능 개발자들은 인간의 마음을 알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마음에 대한 연구를 한다는 점에서 인공지능 로봇연구는 마음공부를 하는 불교연구와 그렇게 멀리있지 않을 수 있다. 인공지능 로봇의 발전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는 ‘인간은 생각하는 기계인가’라는 것이다. 컴퓨터의 등장을 가져오게 된 튜링기계는 인간의 마음도 기계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마음에 대한 기계론은 인공지능 로봇의 연구를 발전시켰지만 그러나 또한 그에 대한 다양한 비판이 계속 제기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상반된 시각을 조명하고 이와 관련해서 불교에서는 인공지능 로봇에 대해 어떤 관점을 취할 수 있는가를 교리를 바탕으로 모색 해보았다. 마음의 기계론에 대해 긍정적인 교리로는 인간의 식(識)이 조건에 따라 성립한다는 근⋅경⋅식 삼합의 가르침과 번뇌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들 수 있다. 반면에 갈애, 특히 유애(有愛)에 근거한 윤회의 교리는 마음의 기계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마음의 기계론에 대한 전제는 인간의 유한성인데 유애에 대한 불교의 가르침에 따르면 인간은 현생의 삶과 죽음으로 한계 지어지는 유한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로봇의 해탈과 관련해서는 로봇에게 탐⋅진⋅치의 번뇌가 원래 없기 때문에 번뇌를 제거하기 위한 수행도 필요가 없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로봇의 해탈을 얘기하기 위해서는 로봇의 번뇌가 선행돼야 한다. 이를 SF 단편 「레디메이드 보살」을 통해 조명해 보았다.
Abstract
Many of AI robot researchers want to make a thorough investigation of human mind, which brings them near to Buddhist practitioners who are delving into their mind in order to achieve the deliverance of the mind. The computational theory of mind, which regards the brain as a computing machine, laid a basis for the development of AI robot. In this paper, some contrary views regarding the possibility of a thinking AI robot are examined along with the Buddhist theories of mind, which can either support or reject these views. The Buddhist teaching that a consciousness arises when there are a faculty and a corresponding object can support the possibility of strong AI robot while the theories of thirst for existence and the cycle of rebirth reject the finiteness of mind, upon which the computational theory of mind relies. The question whether the AI robot can achieve enlightenment needs a certain premise to answer it: namely, the premise that the robot should already be filled with desire, anger, and ignorance, which seems not likely to be realized in near future. This is investigated in relation to a science fiction story, “Readymade Bodhisatt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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