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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안 일대의 백제 해상교통로와 기항지 검토

An archaeological review of Baekje sea lane and port in Southwest Co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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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서남해 일대를 중심으로 백제의 해상교통로와 기항지를 고고학적인 관점에서 고찰하였다. 서남해안의 고고학적 자료 중 왜계 고분과 백제 석실의 축조가 항로 이용과 관련되었을 것이라는 가설을 바탕으로 기항지를 탐색하였다. 한반도 서남해의 연안항로를 이용한 동아시아 차원의 해양 교류는 문헌기록이나 화천 등의 출토유물을 통해 원삼국시대 이후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백제의 해양 교류 양상을 살필 수 있는 4세기 중엽 이전의 고고학적인 증거는 아직 부족하다. 4세기 후엽 이후 양상이 바뀌어 서남해 연안항로 상의 포구를 중심으로 백제와 왜 및 가야는 활발하게 교류하였으며 연안항로에 밝은 지역세력들도 참여하면서 정치적으로 성장하였다. 대표적인 세력으로 영암 옥야리 장동 1호분, 함평 장고산, 해남 장고봉, 고창 봉덕리 고분 축조집단을 들 수 있겠다. 그런데 이 집단들 중 어느 하나도 서남해 일대 전체 해상권을 장악할 정도로 다른 집단을 압도하지 않았다. 사비기에는 신안의 백제 석실을 통해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연안항로를 벗어나 좀 더 먼 바다의 항로를 이용하기도 하였지만 여전히 연안항로의 중요성 남아 있으므로 남해안 동쪽으로 최대한 세력을 확장하였으며(남해 남치리), 남해 동부 연안항로 이용이 어려운 상황과 항해술의 발달로 직항로 개발도 도모하였을 것이다. 다만 한반도 서남해와 규슈를 잇는 직항로의 이용 여부는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한편 뱃길은 내륙과 바다를 연결하는 길이기도 했다. 연안항로를 이용하여 백제와 교류하던 왜인은 5세기 중엽 이후 영산강을 거슬러 올라와 내륙의 지역집단과 교류하였다. 그러한 흔적은 나주 복암리 정촌 고분과 같은 北部九州系 횡혈식석실에서 나타난다. 이후 왜와의 교류가 영산강 내륙의 지역집단이 성장하는데 큰 계기가 되었음은 분명하다. 백제지역에서 기항지가 실제로 남아 있는 사례는 없으나 고분 등 주요 유적 및 그와 관련된 포구(기항지)는 영암 옥야리 장동 고분 등-영산내해(삼포만의 남해포 등)처럼 몇 곳 추정할 수 있다. 앞으로 포구를 고고학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높았던 고대 해안선을 복원하고 후미진 곳 등 포구의 입지로 유리한 지점을 위주로 탐색하되 고분군 및 취락과의 상관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Abstract

This article studied the sea lane and port of call of Baekje around the southwest coast in archaeological terms. It was hypothesized that the Wa(倭) style tombs and Baekje stone chamber constructed around southwest coast had been relevant to the using of sea lane. The investigation of port of call was based on the distribution of these tombs. The maritime exchanges of East Asian dimension using the Korean Peninsula southwest coastal route had done briskly since the Proto-Three Kingdoms. However, archaeological evidence of the maritime exchanges previous mid-4th century is still lacking. After late fourth centuries these aspect had changed. Baekje, Gaya and Wa had exchanged actively around the port of southwest coast. The tombs of Yeongam Okyari Jadong is representative of such situation. In Sabi period, the sea lane more distant from coast than coast route also had been used. It can be supposed by the presence of Bakje stone chamber in Sinan archipelago. But still it remained importance of the coastal route. So, Baekje had extended the forces to the southern coast. Namhae Nanchiri tomb relates to this situation. Meanwhile, the ship had connected the mainland and the sea. After fifth century, Wa people had exchanged with the regional communities of Yeongsangan river valley. The Hokubukyushu(北部九州系) style stone chamber such as Naju Bogamni Jeongchon tomb represents such situation. It is clear that the exchange with Wa was a big occasion of the growth of Yeongsangang river valley communities. To find the archaeological ruins related the coastal route and port, it should be considered the ancient coastline, the advantageous places to anchor ship and archaeological site such as tombs and settl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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