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관리체제를 통해 본 북한사회의 변화-당비서-지배인-노동자 삼각관계의 변화를 중심으로
Changes to the Industrial Management System in North Korean Society
0
조회
0
다운로드
6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연구는 1990년대 전후 북한의 공장관리체제를 통해 북한사회의 변화상을 분석한다. 특히 공장 행위자간 관계의 변화를 분석함으로서 미시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변화의 메커니즘을 밝히고자 한다. 당의 지배를 구현한 폐쇄적 공장관리체제라 할 수 있는 ‘대안의 사업체계’는 1990년대 경제위기 이후 물자공급의 위축과 배급의 단절로 변화를 겪게 된다. 경제위기에 따른 행위자간의 변화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제위기로 인하여 전일적 당의 지배에 기반한 수직적 통제구조는 대리인의 문제로 인해 약화된 반면 공장단위의 자기결정권은 강화되었다. 결국 공장당위원회의 책임자인 당비서의 정치적 통제력은 상대적으로 약화된 반면 당비서와 지배인의 공생적 관계가 형성된다. 둘째, 국가공급의 부족과 공장 가동의 중단은 노동자의 공장 이탈을 가져왔다. 노동자의 시장진출로 노동자-당비서, 노동자-지배인의 관계는 경제적 이익에 기반한 후견관계로 변화하게 된다. 노동자는 당비서와 지배인에게 다양한 형태의 뇌물을 공여하고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이들과 또 다른 형태의 공생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국가가 시장을 인정한 상황에서 정보와 상업능력의 차이는 수입의 격차를 가져왔다. 부족경제 아래 심화되고 있는 빈부의 격차는 북한사회의 가장 큰 불안요소라 할 수 있다.
Abstract
This essay addresses how North Korea’s industrial management system changed after the economic crisis of the 1990s. Since that crisis, the North Korean people have created their own economic space, the unofficial market. Before the crisis, the party committee secretary, who organizes all political activities in each of the factory party cells and attempts to ensure loyalty to the party's production targets and management goals, had controlled other actors in the Taean industrial management system (Taean System). Following the economic crisis, however, each actor has pursued his or her own economic gains in the face of deficiencies in supply. At a personal level, most workers enter the unofficial market for survival, while other actors pursue economic gains from workers through bribes or shady transactions. At a factory level, actors depend on each other to maintain production capacity. In this situation, economic officials have received greater responsibility in areas where their expertise can contribute the most.
참고문헌 (36)
- 김성연, "공공관리제도에 주인-대리인 이론을 적용한 시론(時論)적 연구", 주택연구, 19(4), pp.27~47 (2011), 한국주택학회
- 김연철, "북한의 산업화와 경제정책" (2001), 역사비평사
- 김일성, "새환경에 맞게 공업에 대한 지도와 관리를 개선할데대하여, In 김일성 저작집 15(1961.1-1961.12)" (1981), 조선로동당출판사
- 김일성, "대안의 사업체계를 더욱 발전시킬데 대하여, In 김일성저작집 16(1962.1-1962.12)" (1962), 조선로동당출판사
- 김일성, "사회주의 경제관리문제에 대하여 2" (1970), 조선로동당출판사
- 북한의 경제개발전략에 대한 일고찰, "박정동", 한국개발연구원, ~ (2000)
- 박재규, "새로운 북한 읽기를 위하여" (2009), 법문사
- 박형중, "김정일 시대 북한의 정치체제" (2004), 통일연구원
- 백과사전출판사, "조선대박과서전 2" (1999), 백과사전출판사
- 사회과학출판사, "사회주의 경제건설 이론" (1989), 태백
- 사회과학출판사, "경제사전 1" (1985), 사회과학출판사
- 서재진, "또 하나의 북한사회 : 사회구조와 사회의식의 이중성연구" (1995), 나남출판
- 서재진, "7. 1조치 이후 북한의 체제 변화" (2004), 통일연구원
- 양문수, "경제위기와 개혁⋅개방의 모색, In 새로운북한 읽기를 위하여" (2009), 법문사
- 양문수, "북한경제의 구조 : 경제개발과 침체의 메커니즘" (2001), 서울대학교 출판부
- 이금순, "북한주민의 거주⋅이동 : 실태 및 변화전망" (2007), 통일연구원
- 북한체제의 분야별 실태평가와 변화전망 : 중국의 초기 개혁개방과정과의 비교분석, "이교덕", 통일연구원, ~ (2005)
- 이석기, "북한의 1990년대 경제위기와 기업 행태의 변화: 생존추구형 내부자 통제와 퇴행적 시장화", 박사, 경제학, pp.2003
- 이종석, "조선로동당연구" (1995), 역사비평사
- 이진경, "자본을 넘어선 자본" (2004), 그린비
- 전성흥, "중국의 국가-사회관계 연구, In 중국정치연구론" (2000), 나남
- 정일영, "북한의 쇠퇴에 따른 구성원의 대응과 회복 가능성 분석 -Hirschman의 ‘Exit, Voice and Loyalty’ 개념의 적용-", 통일연구, 15(1), pp.131~165 (2011), 국가관리연구원
- 정일영, "탈북자 인터뷰(공장당 지배인, 2003년 탈북)", ~ (2006)
- 경제난 이후 북한문학에 나타난 주민생활 변화, "조정아", 통일연구원, ~ (2006)
- 좋은벗들, "북한사람들이 말하는 북한이야기" (2000), 정토출판
- 차문석, "북한의 공장 및 노동 실태 분석" (2008),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 차문석, "사회주의 국가의 노동정책 : 소련·중국·북한의 생산성의 정치", 박사, 비교정치, pp.1999
- 최수영, "7⋅1조치 이후 북한 경제의 변화, In 북한경제의 변화와국제협력", 통일연구원 개원 기념 학술회의 논문집 (2005)
- 최신림, "북한의 산업관리체계와 기업관리제도" (1998), 산업연구원
- 최종태, "북한의 노동과 인력관리" (2003), 서울대학교출판부
- 통일연구원, "북한 체제의 현주소 : 개원 11주년 기념학술회의발표논문집" (2002), 통일연구원
- 칼 맑스, "고타강령 초안 비판, In 칼 맑스⋅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 선집 제4권" (1992), 박종철출판사
- Kornai, Janos, "The Socialist System: The Political Economy of Communism" (1922), Princenton University Press
- Powell, John Dunca, "Peasant Society and Clientelist Politics", American Political Science Review, 64 (1970)
- Sven Steinmo, "Structuring Politics: Historical Institutionalism in Comparative Analysis", pp.1~32 (1992), Cambridge University 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