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對淸使行의 종결과 마지막 연행록

The end of a diplomatic trip on Qing dynasty and The last Yeonhaenglok(燕行錄)

0

조회

0

다운로드

1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 글은 연행록 역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작자미상의 『燕行錄』을 살펴본 것이다. 이 연행록은 고 유탁일 교수의 소장본으로 1983년 학계에 공개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작자가 누구인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연행록의 자료적 가치는 근래 국내를 넘어서 국외의 학자들에게까지 보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학계의 연행록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특정 연행록에만 집중되어 연행록 양식 내지 연행록의 역사에 대한 통시적 이해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이 연행록은 1894년 마지막 사행의 기록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되는 자료이다. 당시 동아시아 정세의 격변으로 인해 이들 사행단은 이전과 다른 독특한 체험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 견문의 기록 또한 연행록의 역사에서 아주 독특한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연행록』에 담겨 있는 몇 가지 단서들을 기반으로 추적한 결과 작자는 金東浩(1860~1921)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동호는 進賀兼謝恩使行團의 부사 閔泳喆을 수행하여 북경에 다녀왔다. 동학농민운동, 청일전쟁, 갑오경장 등 국내외 상황의 변화로 인해 그가 속한 사행단은 극심한 혼란과 고초를 겪었다. 김동호의 『연행록』은 사행수단의 진화, 정보습득 방법의 변화, 그리고 시대변화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생성된 기록물이란 점에서 특징적이다. 사행단은 이전과 다른 노정으로 기차와 기선을 타고 이동했으며, 전신체계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다. 또한 북경 체재 중엔 당시 동아시아정세에 관한 정보들을 근대적 신문을 통해 습득하였다. 하지만, 사행단에게 새로운 변화가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여졌던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한 채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불안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사행단은 1894년 6월에 출발하여 이듬해 5월 3일에 돌아왔다. 하지만, 그 사이 청일전쟁의 결과로 청과의 외교관계는 변화하였다. 이에 따라 대청사행은 역사적 소임을 마치게 된다. 또 사행의 부산물인 연행록도 종언을 고하게 된다. 마지막 대청사행단이 돌아온 1895년은 공교롭게 兪吉濬(1856~1914)의 『西遊見聞』이 출판된 해이기도 했다. 전근대 지식인들의 선진문물 수용의 통로였던 연행록이 그 수명(시대적 효용)을 다하는 순간, 서구 신문화의 첨병이 된 새로운 기록물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연행록 양식이 그 소임을 다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간 연행록 전반에 대한 통시적 검토는 충분히 이루어지 않았다. 이 연행록에 대한 검토는 연행록의 역사 끝자리에 놓이는 자료의 검토로서 이에 관해 일정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bstract

This study is about the Yeonhaengrok by an anonymous author which is the last one in the history of the Yeonhaengrok. This one was owned the late professor Yu Tak-il, and disclosed to the public in 1983. But so far there is no study on this text and its author. Recently, the value of Yeonhaengrok is fully recognized not only by the domestic scholars but also by the scholars abroad. But studies so far are relatively focused on certain kinds of Yeonhaengrok, so, as a result, it is needed to understand Yeonhaengrok from the aspect of its style and history. This Yeonhaengrok is important because it is the document of the last envoy in the year of 1894. Because the political turmoil in the East Asia, the experience of the envoys are totally different from that of the past. Tracking with some clues in this Yeonhaengrok, I identified the author tobe Kim Dong-ho(金東浩, 1860-1921), who has been to Peking along with Min Yong-chol(閔泳喆), a member of Congratulation and Celebration envoy. The envoys suffered from extreme chaos and trouble caused by Donghak Peasant Revolution, Sino-Japanese war, the Gabo Reform. The Yeonhaengrok by Kim Dong-ho is unique because it represents the evolution of the ways of envoy, change of the way of aquiring informations, and agonies about the change of the time. They traveled by train and steamship, and communicated by telegraph system. And during the stay in Peking, they acquired informations on the East Asian situation through newspapers. But to the envoys, these new changes were not totally affirmative. They could not get used to the speed of changes, just looking on the arrival of the new era. The last envoy departed on June 1894, and returned on 3 May 1895. But during the time, the diplomatic relation between Qing dynasty and Chosun dynasty changed. Envoys to Qing dynasty ended, and Yeonhaengrok, the offspring of the envoy, also ended. By coincidence, in the year of 1895, Yu Kil-jun(兪吉濬) published Observation on the Journey to the West(『西遊見聞』). When the Yeonhaengrok as a path of receiving developed civilization came to the end, sprang up the new kind of document as the vanguard of Western civilization, and this is very symbolic.

참고문헌 (63)

  1. 承文院, "同文彙考 in: 영인본" (1978), 국사편찬위원회
  2. "국역 승정원일기" (2002), 민족문화추진회
  3. ,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4. "燕行錄", 부대사학, 7, pp.267~297 (1983), 부산대학교사학회
  5. "燕行錄全集" (2001), 동국대학교출판부
  6. 임기중, "燕行錄全集日本所藏編" (2001), 동국대학교출판부
  7. "燕行錄續集" (2008), 상서원
  8. 유길준, "西遊見聞" (1969), 경인문화사
  9. 유길준, "서유견문" (2004), 서해문집
  10. "日省錄" (1996), 서울대학교규장각
  11. "『국역 조선왕조실록』, 국사편찬위원회, http:", main, pp.main.jsp
  12. "增補文獻備考" (1957), 동국문화사
  13. "국역 增補文獻備考" (1994),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4. "(CD-ROM)國譯增補文獻備考" (2000), 누리미디어
  15. 김구진, "국역 통문관지" (1998),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6. 강재언, "한국근대사" (1990), 한울
  17. 고병익, "東亞文化史속의 燕行錄 in: 燕行錄과 東亞細亞연구", 제21차 한국문학 국제학술회의 발표논문집, pp.1~4 (2001),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18. 구선희, "韓國近代對淸政策史硏究" (1999), 도서출판 혜안
  19. 구선희, "청일전쟁의 의미- 조?청 ‘속방’ 관계를 중심으로", 한국근현대사연구, 37, pp.92~125 (2006), 한국근현대사학회
  20.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40:청일전쟁과 갑오개혁" (2000), 국사편찬위원회
  21. 김기혁, "청일전쟁의 재조명" (1996), 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22. 김명호, "海藏申錫愚의 入燕記에 대한 고찰", 고전문학연구, 32, pp.465~488 (2007), 고전문학연구
  23. 김명호, "1861년 熱河問安使行과 朴珪壽 in: 연행록연구총서", pp.445~490 (2006), 학고방
  24. 김원모, "견미사절 홍영식복명문답기", 史學志, 15, pp.183~230 (1981), 단국사학회
  25. 김한규, "한중관계사Ⅱ" (1999), 아르케
  26. 김현미, "18세기 연행록의 전개와 특성" (2007), 혜안
  27. 문정진, "중국 근대의 풍경" (2008), 그린비
  28. 민두기, "中國近代改革運動의 硏究" (1985), 일조각
  29. 박영재, "청일전쟁과 일본외교", 역사학보, 54, pp.151~178 (1972)
  30. 손재현, "淸末 列强의 天津支配와 都市의 變化- 天津都統衙門의 統治를 중심으로 -", 대구사학, 79, pp.177~218 (2005), 대구사학회
  31. 신기석, "청일전쟁과 淸韓宗屬關係 in: 한국근현대사논문선집", pp.371~418 (1999), 삼귀문화사
  32. 신태갑, "洋務運動時期의 電信事業經營", 부산사학, 23, pp.131~161 (1992), 부산경남사학회
  33. 오영섭, "여흥민씨척족과 한말의병", 한국근현대사연구, 31, pp.50~87 (2004)
  34. 유영익, "甲午更張硏究" (1990), 일조각
  35. 윤용출, "燕行錄 in: 解題", 부대사학, 7, pp.261~265 (1983), 부산대학교사학회
  36. 이경하, "淸日戰爭시기 申報 사설에 나타난 ‘朝鮮’과 ‘日本’에 대한 시각", 중국어문학지, 23, pp.145~173 (2007), 중국어문학회
  37. 이광린, "韓國開化史硏究" (1993), 일조각
  38. 이광린, "開化派와 開化思想硏究" (1993), 일조각
  39. 이양자, "조선에서의 원세개" (2002), 신지서원
  40. 임기중, "연행록 연구" (2006), 일지사
  41. 임준철, "燕行錄 解題?, in: 燕行錄解題(Ⅱ)", pp.592~604 (2005), 기획문화사
  42. 임준철, "(徐相鼎의) 燕?筆記 解題?, in: 燕行錄解題", pp.553~568 (2005), 기획문화사
  43. 임형택, "19세기말 20세기초 동아시아 세계관적 전환과 지식인의 동아시아인식", 대동문화연구, 50, pp.1~27 (2005),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44. 임형택, "조선사행의 해로 연행록: 17세기 동북아의 역사전환과 실학", 한국실학연구, 9, pp.1~35 (2005), 한국실학학회
  45. 전해종, "淸代朝貢關係綜考", 진단학보, (29.30), pp.239~284 (1966), 진단학회
  46. 전해종, "한중관계사 연구" (1992), 일조각
  47. 전해종, "中韓關係史論集" (1994), 中國社會科學院出版社
  48. 정진봉, "洋務運動期철로부설에 대한 일고찰", 부산사학, 28, pp.195~235 (1995), 부산경남사학회
  49. 조규익, "연행록연구총서" (2006), 학고방
  50. 차배근, "중국근대언론사" (1985), 도서출판 나남
  51. 차배근, "중국전근대언론사" (1984), 서울대학교출판부
  52. 최문형, "청일전쟁을 전후한 한국과 열강" (1984), 성남:한국정신문화연구원
  53. 최준, "한국신문사" (1992), 일조각
  54. 한국문학연구소 연행록해제팀, "연행록해제" (2003), 유성문화사
  55. 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청일전쟁의 재조명" (1996), 한림대학교출판부
  56. 황호덕, "근대 네이션과 그 표상들" (2005), 소명출판
  57. 朴宗根, "淸日戰爭과 朝鮮-外侵과 抵抗-" (1989), 일조각
  58. 王政堯, "淸史述得" (2004), 遼寧民族出版社
  59. 陳偉芳, "淸?日甲午戰爭과 朝鮮" (1999), 백산자료원
  60. 譚其?, "中國歷史地圖集" (1987), 地圖出版社
  61. 후마 스스무(夫馬進), "연행사와 통신사" (2008), 신서원
  62. 후지무라 미치오(藤村道生), "청일전쟁" (1997), 도서출판 소화
  63. Spence, Jonathan D., "현대중국을 찾아서 The Search for Modern China" (1998), 이산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9건)